[동영상] 신상철, "세월호의 진실, 머지않아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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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신상철, "세월호의 진실, 머지않아 밝혀질 것"
  • 이재은,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6.12 01: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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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단순 해양사고가 아닌 만들어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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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마치고 질문을 경청하는 신상철 대표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의혹투성이 사건이다. 머지 않아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진실을 밝혀야 우리가 아이들을 만났을 때 떳떳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원인과 구조과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밝혀야 할 의혹들을 집중조명하는 강의가 인천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주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상안전을 모색하기 위한 첫번째 시간이었다. 강연에 나선 해양전문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6월 11일 오후7시, 인천YWCA 7층 강당에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파헤친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원인과 구조과정의 문제점을 두 시간 동안 차분하게 설명했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해군ROTC 인천 제5해역방위사령부 소위로 근무했다고 인천과의 인연을 소개한 신 대표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천안함이 북한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좌초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 이에 대한 고발로 4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의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신 대표는 공중파 방송에서 기피대상이 된 지 오래지만, 서프라이즈를 비롯한 대안언론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양전문가로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구조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치밀한 분석을 전개해왔다.

이날 강연에서 신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짚어보면서 설명 가능한 이유와 함께 여전히 이해 불가능한 의혹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에 대해 조목조목 거론했다. 세월호가 왜 권장 항로를 벗어나 섬 사이로 항해했는지, 출항 전 세월호 직원들이 왜 탑승을 두려워했는지, 최초 사고 시점은 도대체 언제인지, 구조과정에서 왜 해경과 해군, 정부는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에어포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선수가 가라앉도록 방치했는지 등 세월호를 둘러싼 갖가지 문제점과 의혹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분석, 설명했다.

청해진함, 통영함 등 구조전문 함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언딘이라는 민간구난업체에 구조를 맡겼다. 신 대표는 이를 두고 "국민이 119를 불렀는데, 장의차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구난마저도 민영화"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부재로 발생한 것이며 세계에서 일어난 적 없는 유일무이한 해난사건이다"라고 규정했다. 수 천 명이 죽은 타이타닉호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원통함이 남아 있지 않지만, 불과 40여 미터 수심에 국내 최대 여객선이 침몰했는데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부재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관계자 및 일반인 등 약 50여 명의 청중 가운데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두 분도 있었다. 신 대표는 유족들에게 "너무도 힘드시겠지만, 견디셔야 한다. 그래야 먼저 간 아이들, 가족들을 저승에서 만나더라도 우리가 말을 할 수 있다"고 전하며, 범국민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되면 최선을 다해 진실을 규명해나갈 것이고, 진실은 머지 않아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시간에 걸친 신 대표의 강연이 끝난 후에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누군가 항간에 떠도는 세월호가 군산 앞바다를 지나다가 한미연합훈련 중에 발사된 어뢰에 맞아 좌초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신대표는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세월호 운행시간으로 보건데 시간대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철 대표의 강연을 마련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박재성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두 차례 더 인천의 해운안전 문제를 짚어보고 대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알렸다.

 

신상철 대표의 강연 결말을 담은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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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씨 2014-06-23 13:19:10
신대표님 존경합니다! 당신의 존재가 최소 의원 100명 보다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

신기주 2014-06-23 00:46:27
그대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으니 대한민국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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