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상민 의원 “문창극 임명 강행하면 레임덕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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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상민 의원 “문창극 임명 강행하면 레임덕 올 것”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6.1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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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인터뷰에서 밝혀, “인사 실패 반복돼도 ‘문제 없다’고 안주하는 세력 청와대에 있어”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jpg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비례대표, 초선)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청문회 강행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경인방송 라디오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반복되는 인사 실패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까지 묻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문창극 후보자 지명으로 민심이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 지도부의 심각한 문제다”라며 “국민 전체의 민심을 지도부가 너무나도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선들이 문 후보자 자진 사퇴를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가개조를 해야 할 시점에 문 총리 후보자가 갖고 있는 역사 인식과 가치는 총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청문회 전에 국민들이 판단했다”며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문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 밀어붙이기 식으로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 한다는 것이 굉장히 염려스럽다”며 “인사 실패를 반복하는 것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을 많이 지적하고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들을 ‘계속 문제없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려는 세력들이 청와대 내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문 후보자 총리 임명 표결을 강행할 경우 새누리당의 분열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문회 강행은 지금 불붙어 있는 민심 속에 기름을 갖고 들어가는 것이다”며 “레임덕 온다며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진짜 레임덕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민 의원 인터뷰 전문]

경인방송 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
▶방송일시 :2014. 06. 16(월) 오전 6시 42~52분 전화연결
▶출 연 자 : 새누리당김상민 국회의원(비례대표, 초선, 환경노동위원회)
▶방송주제 : 문창극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이유
▶방송내용 : 방송내용은아래와 같습니다.
▶진 행 : 원기범


원기범> 문창극국무총리 지명자의 과거 역사 발언에 대한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의 초선의원들은 문 후보자의자진사퇴를 전격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상민 국회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상민> 네, 안녕하세요. 김상민입니다.

원기범> 문창극후보자의 과거 역사 발언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고 있는데, 발언을 처음 접하셨을 때 어떤생각이 드셨습니까?

김상민> 일단은지금 이번에 총선 인선에 대해서 국민이 원하는 바가 세 가지 정도였거든요. 첫 번째가 기존의 폐쇄적인인사시스템을 버리고, 두 번째는 정부개혁의 적임자를 뽑으라는 것이죠.국가대개조, 그리고 또 적폐해소 관피아 척결에 대한 개혁의 적임자죠. 세 번제는 이것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추진력이라든지 도덕성, 야당, 많은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라 이렇게 미션을 줬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이 발언과 국무총리 인사를 보면서 국민 정서의 눈높이라든지 바라는 민족관, 역사관에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이대로 인사시스템이 유지하는 부분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인사실책이 이어지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박근혜 정부와 국민이 멀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굉장히 심각한 우려의 생각들이 들었죠.

원기범> 당내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상민>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죠. 근데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이전의 반복됐던 인사 실패의 연장이라는 것입니다.국민은 제발 바꾸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후보자의 자신 사퇴와 함께 인사의 총체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김기춘 실장의 책임까지묻고 있는 것이죠. 이게 단순이 초선 몇 명이라든지 또는 일개 개인이 얘기하는 것처럼 당 내에서 취급하는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굉장히 전체적인 국민들이나 민심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있는 것이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초선 몇 명의 반란이다 이런 식으로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초선 몇 명의 반란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민심을 지도부가 너무나도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선들이 나서서 얘기할 수밖에없었던 과정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많은 의원님들, 당위원장들, 당원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에 있어서도 아주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원기범> 초선몇 명만의 의견으로 치부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시군요.
어제 기자회견도 여셨던데,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라 이런 주장을 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지명철회는 생각을 안해보신 건가요?

김상민> 일단은지금 문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 주는 게 가장 좋은 모양이면서 동시에 지금으로써 가장 최선이거든요. 처음에도말씀을 드렸지만 문 총리 후보자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영향들이 있겠죠. 어떤 동영상 내에서 여러 가지발언이라든지 기타 등등, 위안부 발언들, 학자로서나 개인의신앙인으로서 충분이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것들 자체를 문제가 있다 없다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요. 지금은 정말 우리가 엄청난 길에 국가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어요. 국가대개조하자는 것 아닙니까? 관피아가 어떤 그룹이냐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 아주 이기적으로집단화 된, 역대정권들도 이 문제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해결 안됐어요. 그러려면 온 국민의 신망을 받고 마음과 뜻을 합쳐도 부족합니다. 게다가야당까지도 품으면서 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지금 이 시점에 문 총리 후보자가 갖고 있는 역사 인식이라든지 사회를 바라보는 가치들, 그리고 영향들을 볼 때 이 시점에 총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미 청문해 전에 판단을 했다는 것이죠. 그러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새누리당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문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지금가장 적절하고 맞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기범> 청문회까지갈 필요가 없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자진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양새라는 말씀이군요.

김상민> 네.

원기범> 조금전에 의원님 말씀 중에 신앙인으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의원님도 판단하고 계시는 건가요? 과거에대한 인식 자체가요?

김상민> 개인으로서왜 그걸 말을 못하겠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개인, 언론인으로서나 학자로서나 신앙인으로서 하는 건 문제가 없죠. 계속반복하지만, 지금은 국가 대개조를 해낼 수 있는 총리를 뽑는 겁니다.그렇죠? 관피아 척결할 수 있는 총리를 뽑는 거죠. 그러기위해서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낼 수 있고 변화와 혁신, 대통합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여야  한다는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총리로서 부적합하다는 것을 계속 말씀 드리는 거죠. 이얘기는 많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기범> 문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내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표결까지 가게 될 경우에 어떻게하실 생각입니까?

김상민> 제가굉장히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이거든요. 지금 계속해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염려스러운부분입니다. 결코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도 없고, 이기려고들어서도 안됩니다. 계속해서 박근혜 정부 일개의 실패가 인사의 실패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고, 이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을 많이 지적하면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들을 계속 문제없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려고 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청와대 내에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 때 안주하려는 세력들을 넘어서서 새누리당이 혁신하고 변화했고 국민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보여주는 혁신 세력들이 심판해야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고요. 왜그러냐면 계속해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않습니까?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 표결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모든 국민에게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불붙어 있는 민심 속에 기름을 갖고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되면레임덕 온다며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진짜 레임덕에 다다르게 됩니다. 진짜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이라고보고 있는 거죠.

원기범> 스스로도말씀하셨습니다만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럼 어떤 새누리당을 만들고 싶으신 겁니까?

김상민> 지금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결과를 보게 되면 20대하고40대가대구와 부산까지 30:70 비율로 졌습니다. 새누리당의 심장과같은 곳이죠. 뿐만 아닙니다. 서울의 경우는 50대, 베이비부머 세대, 여기까지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이게젊은 층을 향해서 복지나 이런 부분들을 못해서가 아니라 인사실패, 당심을 가지고 민심을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볼 때 비상식적이고 민심을 전체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어떤 과오적 틀에 매어있는 모습들을 계속해서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 안에 혁신과 개혁들에 대한 모습이 일어나야하고 특별히 우리가, 새누리당이 2012년에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지 않습니까? 충남이라든지 호남이라든지 골목길에 소외된 서민들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그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비전을제시하고 혁신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2012년에새누리당이 혁신하고 변화했었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또 그 혁신과 변화의모습을 국민께 약속했는데 그것들을 이루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호가호위하는 그룹들, 이 부분에 대해서전당대회에서 심판하고 또 2040이 사랑하고 존경하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전당을 만들고자 제가 출마하게됐습니다.

원기범>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해주시죠.
 
김상민> 저는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민심의 가운데에 있어야 된다. 물론 새누리당이 부족하고 여러 가지 흠이 많이있습니다. 그렇지만 늘 혁명의, 혁신의 DNA를 국민들로부터 받고 변화하면서 지금까지 집권당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까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를 바라고요. 또스스로 부족한 점을 국민 앞에 내려놓고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주요 결정자들이 국민한테 솔직하게 다가간다면 다시 한번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일부 기득권들이 빨리 자신의 잘못된 권한들을 내려놓은 것이 지금문제를 잘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기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상민> 네, 고맙습니다.

원기범>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신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상민 국회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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