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승목 하천살리기추진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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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승목 하천살리기추진단 단장
  • 김도연
  • 승인 2010.06.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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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안승목 하천살리기추진단 단장은 깨끗한 하천을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인천시하천살리기 추진단 신임 단장에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이 취임했다.
 
안 단장은 하천살리기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는 "산업 중심의 고도성장에 따른 또 다른 면이겠지만,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그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하천살리기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비단 환경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나 일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만의 몫이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하천살리기를 비롯한 모든 환경문제에서 민간의 참여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기도 하다.
 
안 단장은 "하천살리기를 비롯한 모든 환경개선 활동의 중심 역할은 민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도하는 형태야 말로 환경개선의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이'들의 참여를 강조한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데 남녀노소가 따로 있지는 않겠지만,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회원들을 보면 상당부분이 중장년층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지요."
 
안 단장은 하천살리기 운동의 홍보도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커져야 하고, 관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홍보활동이 활발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언론의 구실도 매우 중요하지요."
 
그가 민간참여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인천시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다.
 
"현재 인천시가 하천살리기 추진단에 지원하는 예산 규모로는 장수천이나 승기천 같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 곳을 모니터링하는 데만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하천살리기 사업 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인천시가 의지를 갖고 있다면 더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합니다. 하천살리기 운동에 대한투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복원한 하천이 다시 나빠지지 않도록 반드시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요."
 
안 단장은 "인천의 하천 모두를 생태나 자연형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인천시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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