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의원, "세월호, 반드시 밝혀야 할 세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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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의원, "세월호, 반드시 밝혀야 할 세가지 있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09 10:43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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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감사원 업무보고에서 밝혀야


세월호 바닥 파공 모습 (출처=이상규 의원실 제공)

통합진보당 세월호 대책위원장인 이상규 국회의원은 9일 논평을 내고 오늘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진행될 감사원의 업무보고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세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상규 의원은 8일 감사원의 세월호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가 사고가 왜 났고, 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가라는 핵심적 문제는 비껴갔다고 비판했다. 이미 밝혀진 무리한 선박운항과 정부의 재난대응역량 문제 등 전혀 새로운 것 없는 발표로 시종일관했다면, 오늘 감사원 기관보고에서 최소한 다음 세가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제기했다.

첫째, 감사원 발표에 의하면 세월호에는 185대의 차량이 있었으며 승인된 차량대수(97대)보다 88대가 많았다고 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 단원고 학생 325명과 선원 30명을 빼면 일반 승객은 최대 120명이다. 세월호에 실려 있는 185대의 차량주인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폐차를 실은 건가? 일반 승객의 숫자를 넘는 차량이 어떻게 실릴 수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둘째, 사고 초기 해군참모총장의 통영함 투입지시가 두 번이나 거부된 사실을 지난달 김선동 전의원이 확인했다. 해군참모총장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그 누가, 어떤 이유로 통영함 투입을 막았는지 감사원은 밝혀야 한다. 최첨단 통영함이 투입되었다면 한명이라도 구조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통영함은 그 누군가에 의해 투입되지 않았고 유족들과 구민들의 희망을 무참히 꺾은 중대한 문제로 반드시 밝혀야 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초 통영함과 관련된 감사를 진행한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기에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셋째, 해경이 최초 사고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세월호의 밑바닥에 커다란 파공과 선체 밑바닥이 10미터 가량 길게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누가 봐도 세월호는 바닥 파공으로 인해 침수가 진행된 상태로 운항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감사원이 해경의 이 영상을 보지 못했을 리 없다. 그럼에도 왜 사고 원인 부분에 언급조차 없는지 의문이다.

이상규 의원은 "감사원은 언론 짜깁기하는 기관이 아닌 실체적 진실을 감사하고 밝히는 기관"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감사원 기관보고에서 이와 같은 의문점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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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2014-07-16 14:17:47
그 말씀이 맞네요 고맙습니다. 꼭 밝혀주십시오. 아마도 모든 분들이 제 맘과 같을 거라고 봅니다. 화이팅!

이강선 2014-07-12 07:57:52
꼭 진실을 밝혀주세요^^

2014-07-11 04:38:03
이런 핵심을 국조위 의원들은 왜 다루지않는가ㆍ하나마나한 개소리나하며 시간때우고 있는거죠ㆍ국민들 열불나 미치게하고있지요ㆍ이런 핵심을 다루지않는건 국민들 우롱하고 있는짓!

자연이좋아 2014-07-10 16:15:15
다른 여러 의문점들도 있습니다 http://youtu.be/gcoxoUOafD8 끝까지 보시면 엄청난 사실이 드러납니다

안수경 2014-07-10 11:18:22
하루하루가 답답합니다. 내가 출근을 하고 밥벌이를 하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어딘가로 뛰쳐 나가 독립운동 하듯 무언가라도 해야 나중에 이 시대를 지나고 떳떳한 것은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 뭐 이리 숨겨야 할게 많은 걸까요. 이나라에선 왜 이리 비밀이 많고 부끄러운것이 많은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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