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4.16세월호 특별법 구할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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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4.16세월호 특별법 구할 '골든타임'이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11 1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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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 인천 방문해 유가족 발의 특별법 채택 촉구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전국순회버스(이하 가족버스)가 11일 인천을 찾아 4.16세월호 특별법 채택을 위해 인천시민과 시민단체가 나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채택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이청연 교육감 면담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가족버스는 타고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을 위한 천만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들은 11일 아침부터 인천 주요역사에서 인천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뿌리며, 가족대책위가 발의한 ‘4.16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애타게 호소했다.

오전에 한국지엠과 인천제철 노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학생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애초 오후1시에 인천시청에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일정상 취소하고 오후 1시반부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과의 면담자리에서 여야가 발의한 특별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국의 진보교육감들이 성명서 발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천만서명운동위원회 김은진 위원장은 "10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정부와 정당에 3자협의체 제안을 했지만, 청와대 회동에서 가족대책위를 배제한 채 문제가 많은 여야 발의 특별법 처리를 일방적으로 합의했다."고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가족대책위가 발의한 '4.16세월호 특별법을 살려낼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교육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인사말에 나선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 말을 건네다 한동안 슬픔에 잠겨 말을 떼지 못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가족대책위가 발의한 특별법이 채택될 수 있도록 오는 7월 23일 예정된 전국 13곳 진보교육감 협의회 회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고 박성호 군의 어머니인 정혜숙 님도 "아이들이 놀러가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말을 듣는다"며 "아이들은 수업의 연장으로 수학여행을 가다 사고를 당한 것이고, 선생님들도 희생됐지만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선생님들을 대표하는 교육감님이 특별법이 제대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30분간의 짧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이청연 교육감은 가족대책위가 전개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인천시교육청 150명의 서명부를 이중호 단원호 2학년 5반 유족대표에서 전달했다.

가족대책위 유족들은 민주노총 인천본부에서 인천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진 이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부평 문화의거리, 롯데백화점, 주안, 구월로데오거리,신세계사거리 등 5개소에서 특별법 제정 천만인 거리서명전을 전개한 후 오후 7시부터는 부평역에서 촛불문화제를 참여해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4.16 특별법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제공 :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부평역 촛불문화제 현장 모습(제공 : 민주노총인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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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2014-07-18 14: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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