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나프타 유출사고, 안전성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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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나프타 유출사고, 안전성 논란 재연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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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새벽, 주민들 큰 불편 호소

지난 7월 11일 오전 3시경 인천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으로 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 서구청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SK인천석유화학, 서구청, 소방서 등에 "SK석유화학에서 가스 냄새 같은 악취가 난다. 조치해달라"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

구와 SK인천석유화학은 즉각 조사에 착수, 공장 내 나프타 저장 탱크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파악한 뒤 방제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작업은 오전 5시 30분께 마무리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나프타 저장 탱크가 고온 날씨로 과열되는 것을 막으려 설치한 물탱크에 나프타가 소량 유출, 공기 중으로 기화돼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관계자는 "탱크의 안전을 위해 물탱크를 가동하려다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악취가 새로 증설한 파라자일렌(PX) 공장에서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프타 저장 탱크는 부두 쪽에 있으며 PX 공장은 그 반대편에 있다"며 "현재 PX 공장은 시험 운행 중이며 정식 제품은 생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을 두고 지난해부터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오다 어렵게 지난달 구로부터 공장증설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나프타 유출사고로 다시 한번 안전성 문제가 인천지역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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