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설노동자 총파업 돌입
상태바
오늘 건설노동자 총파업 돌입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22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서부지역 노동자 인천시청 집결

 

건설산업연맹이 7월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수도권 서부지역 건설노동자들은 2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에 집결해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총파업 첫날인 22일에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안전한 건설 현장을 위한 각종 조치, 건설현장 개선 노정협의체, 건설기능학교 지원 등의 요구 걸고 결의대회와 인천시장 면담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산업연맹 산하 조직인 전국건설노동조합/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지역본부들은 전국적인 대정부 요구안과 더불어 대 건설자본 투쟁, 대 지방자치단체 요구를 통한 투쟁을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본부별로 집회를 연다. 
 
인천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서부지역 건설노동자들은 현재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와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로 결속돼 있다. 이번 총파업 시점에 양 조직은 '건설노조/플랜트건설노조 총파업 경인지역 투쟁본부'(약칭 경인지역본부)를 조직해 전국적 총파업 및 지역에서의 공동 총파업 투쟁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총파업 돌입 전까지 경인지역본부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인천시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와의 면담 및 교섭을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현장 문제를 전달하고, 지역에서의 핵심 요구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인천시청 상대로는 안전 문제 및 건설 현장 개선을 위한 노사협의체, 건설기능인 양성을 위한 건설기능학교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경인지역본부는 위의 핵심 요구안과 더불어, 국민적인 바람인 세월호 특별법 쟁취를 포함하는 요구안을 제시하며 '경인지역 건설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1년에 세월호를 3번 겪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설자본 및 정부의 무책임 속에 죽어가는 건설노동자의 현실(1년 800명 가량 사망)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세월호 유가족들의 투쟁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SK인천석유화학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만인 14일 또다시 SK공장의 가스 배출 설비에서 화염이 일고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사고가 발생, 서구 주민들이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다. 
 
경인지역본부는 지역 요구안 및 건설노동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전달하고자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정복 인천시장 및 부시장 등과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담이 거부될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무리 한 후에는 서울로 상경해 건설산업연맹 총파업에 함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