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정 "삶의 질 높이고, 환경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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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정 "삶의 질 높이고, 환경 살리고…"
  • 이문일
  • 승인 2010.06.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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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체제 최대 화두는?

'송영길 인천시장' 체제의 최대 화두는 무엇일까?

인천시민들은 벌써부터 '송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고 나갈지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 산하 민생복지정책위원회가
지난 15일 인천시 보건사회국 공무원들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먼저 '송 시장'이 선거운동 내내 인천을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져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구도심 재건에 쓰겠다고 약속해 많은 구도심 시민들은 활발하게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

여기에 계양산 골프장과 굴업도 해양리조트 건설 막기, 경인운하와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재검토 등 굵직굵직한 환경 관련 공약을 내놓은 만큼,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이렇다 할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시만 나무랄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송 당선자의 공약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인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빨리 내놓으라고 재촉한다.

시민 김성춘(52, 연수구 송도동)씨는 "보도를 보면 안상수 시장 8년간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같은데, 시민들은  어떻게 인천을 발전시킬 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천시도 인수위에 주눅들지 말고 "할 말은 하고, 새로운 시장에 걸맞게 시민을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저소득 계층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환경불평등 개선 종합대책' 등 복지·환경에 대한 인천시의 달라진 태도를 촉구한다. '서민생활 안정과 주거환경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예산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추경예산을 세워서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추경예산이 원칙적으로 '본 예산 성립 후 부득이한 사유가 생겼을 때' 편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항목을 포함하는 것은 인천시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시민들은 주장한다.

시민 김하나(47, 남동구 간석동)씨는 "서민들은 갈수록 생활을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에 많은 야당 사람을 뽑아준 일은 서민들의 생활을 헤아리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명령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송 시장'  체제에 맞춰 인천시의 직제개편안도 시급하다는 관측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직제를 선보여 효율적으로 행정을 펼쳐나가야지, 기존 안으로는 새롭게 거듭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게 해서 인천시의 '복지·환경 드라이브'를 '송 시장'이 직접 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인 김모(56)씨는 "복지·환경 정책에 대한 송영길 당선자의 관심이 일과성으로 끝날 지, 재임기간 내내 이어질 지 눈여겨 봐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지금 인수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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