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멸종위기종 저어새 남동유수지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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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멸종위기종 저어새 남동유수지에 돌아오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3.25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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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방치 상태, 저어새 보호지역 지정 시급


인천 남동유수지를 찾은 저어새들 (사진제공=남선정)

긴 겨울을 이기고 1급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드디어 인천에 다시 찾아왔다.

지난 3월 21일(토) 오전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의 남선정 선생이 저어새가 남동유수지에 온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해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보내왔다.

송도 지역에 저어새가 찾아와 번식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이후 저어새는 6년째 남동유수지에 계속 찾아와 번식하면서 자연을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올해도 저어새와 습지, 물새와 관련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저어새 국제 워크숍과 저어새 생일잔치, 그림대회, 탐조대회, 사진전, 청소년 동아리, 저어새 학교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저어새와 습지 보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마다 이들 행사를 진행해온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사무처장은 "저어새가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저어새가 반가우면서도 안타깝다. 저어새들의 먹이터로서 마지막 남은 송도 갯벌인 11공구의 공사가 계속 진행되며 갯벌이 매립되면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라고 아쉬워했다.

이 처장은 "남동유수지가 저어새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갯벌 매립을 중단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는 남동유수지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엄청난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소속돼 있는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지난 3월 7일(토) 남동유수지 일대를 청소하기도 했다.

저어새네트워크는 매해 저어새 번식 시기가 되면 남동유수지 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쓰레기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으로, 인천시의 적극적인 관리와 보존 계획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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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2015-09-08 22:15:49
인천시 하수과에서 저어새 서식지에 승기하수처리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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