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의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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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곳곳의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 현장
  • 김선경 기자
  • 승인 2015.04.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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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계·인천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인천 곳곳에서 종교, 학계 등 각계의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 중구 답동성당(답동 성바오르 성당)

정신철 주교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행된 추모미사에서 “참사의 책임자를 알려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해양수산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답동성당 최기산 주교와 교구사제들이 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답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인천교구 추모미사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16일 오전 10시에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정신철 주교는 “세월호 참사를 돈으로 덮으려는 사람들, 정치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사람들, 이제는 잊자고 하는 사람들 등이 있지만 1년 전 참사는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론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1세 교황님이 작년 한국에 방문해 ‘내 형제가 어디에 있느냐’라며, 이웃을 위해 슬퍼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천교구는 한국카톨릭문화원의 추모공연과 세월호 피해자 학생들의 방을 찍은 추모 사진전도 진행했다.

▲인천 내 대학교들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학내 비룡탑 앞에서 약 100명의 학생들이 모여 묵념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 교수회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16일 비룡탑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영 교수회 의장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사후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하대 교수회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과 충분한 예산지원 약속,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세월호 선체 인양, 철저한 진상 규명 후 유가족 배상과 보상을 진행할 것의 내용을 담은 성명회를 발표했다.
 
(사진출처: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이외에도 인천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세월호 사진전 및 인양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4월 6일부터 故김기웅 학우의 분향소 설치와 추모 사진전 및 서명운동을 진행해왔다. 또한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추모 사진전을 진행했다.

▲인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시민들이 궂은 날씨 때문에 우산과 우비를 쓰고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명교 세월호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세월호 참사에 인천시도 반성한다”며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1주기 추모식이 ‘세월호사고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원회’ 주관으로 16일 오후 2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진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약 50분간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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