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금)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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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금)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 인천시민 류효상님
  • 승인 2015.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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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4월 2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인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간 유커(중국 관광객) 1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중국이 살짝 부럽습니다. 우리는 노동절이라고 단 하루도 찾아 먹기 힘든데 말입니다.

2. 세월호 단원고 실종학생 가족들이 선체 인양 작업 때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가족을 잃은 슬픈 부모로 폭도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내 자식이었다면 나는 폭도가 되고도 남았을 거야... 정말 마음 아프다.

3. 서울시는 앞으로 보도블록 공사를 할 때 횡단보도 턱을 현재 20cm에서 1cm로 낮추는 등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설마 턱이 낮다고 노점상이나 불법 주정차가 올라타는 건 아니겠지? 사람 다니는 데는 사람만 다니도록 하자고요~

4. 어제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 10명 중 4명은 1년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단 한 권도 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빌리고 다 사서 보는 걸까?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했는데 길 못찾아 헤매지 말고 책 좀 봐라 응?

5.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해 훈장을 수여한 뒤 친일행적이 드러나 다시 서훈을 취소한 국가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실체적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막말로 배신 때린 사람은 배신자일 뿐이지요. 그러니까 나도 왕년에 민주화 운동 했었네... 그딴 소리 하지 말라고.

6. 우리나라 15~20세 청소년 10명 중 7~8명은 비타민D 결핍 증세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벽에 나가 오밤중까지 학교로, 학원으로 돌아다니니 어디 햇빛 볼 시간이 있겠냐고요... 애들 밝게 좀 살게 합시다. 네~

7.  8살배기 딸 아이가 학교에 갈 때마다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기를 띄우는 아빠가 있어 화제입니다.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에 사는 크리스 얼리는 요즘 아침마다 무인기를 하늘에 띄워 학교까지 혼자 걸어가는 딸 케이티가 안전하게 도착하는지를 살피고 있답니다.
아빠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나도 무지하게 사고 싶다는... 근데 다 커버린 딸내미가 몹시 싫어할 듯~

8. 지급 만료 기한이 임박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13억 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당첨금은 다음 달 6일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술 먹고 사서는 잃어버린 게지... 나중에라도 모르고 사는 게 낫지 알면 화병 걸려 죽을지 모름.

9. 아일랜드의 한 여성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공고를 올려 닮은 꼴을 찾았는데요, 불과 한 시간 거리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나와 닮은 꼴의 사람이 다섯 명이나 있다던가? 혹시 만나게 되면 많이 위로해 주고 싶다. 힘들지?...

10. 사건ㆍ사고와 경찰관의 선행사례를 재치있게 스토리텔링한 부산경찰청의 인스타그램 SNS의 팔로워가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재미있고 친근한 경찰. 서민 편에 서서 말 그대로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 그게 왜 희망이고 바람이어야 하지?

11. 음란 화상채팅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0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몸 캠 협박에 1,000명이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게 볼 것도 없는 몸뎅이는 왜 보여줘서 맘고생에 돈까지 뜯기고 그랬냐... 싸다 싸~

12. 오늘부터 휴대전화 개통 시 요금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릅니다. 기존 12% 요금 할인을 받는 이용자도 6월 말까지 신청하면 20%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호갱님 소리 안듣고 살려면 스스로 잘 챙기셔야 합니다. 아셨죠?

13. 청년들의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온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 카페의 유명세에 힘입어 시세가 오른 건물을 건물주들이 되파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방적으로 쫓겨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차례 용역을 투입했던 건물주가 오늘 강제 퇴거를 강행하려다 중단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 건물 주인이 ‘한류스타’ 싸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법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공권력과 다를 게 없구만...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더니 그러다 '새' 된다~

14.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2′가 어제부터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서울이 등장하는 장면의 경제적 효과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뜨겁습니다.
전투 장면 7분 포함해 총 20여 분의 서울 장면 때문에 2조 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고? 각종 스포츠, 엑스포 등 주최하고 나서 어떻게 됐지? 뻥 좀 적당히 칩시다.

15. 요즘 금융사기 범죄 소식 자주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범죄가 지능화되면서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과감하게도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직접 대출을 받아 돈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무서운 자식들... 있지도 않은 사람을 만들다니...

16. 미국의 이동 통신업체들이 실제로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서만 요금을 매기는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거 왜 안따라 하지? 미국하면 사죽을 못쓰면서 말야~

17. 새누리당의 무상급식 중재안에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공무원 총파업은 불법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원·엔 환율의 900원선 붕괴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내 차량 최저 통행속도는 '불금'에 21㎞/h로 최악을 기록한답니다.
케냐에서 양 잡아먹는 젖소가 출현해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자살을 생각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4.29 재선거 후보 토론회를 보는 중에 한 후보가 '행복 고문'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장밋빛 공약에 대한 비판을 함축한 표현이었겠지요.
그런데 그 후보 본인도 주변 사람에 의한 '행복 고문'에 빠져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오늘과 내일은 사전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관심이 네 군데 선거구에 쏠려 있습니다.
스스로 관심 밖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꼭 미리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투표할 때까지 고문하겠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찾게 해드리는 것이니 이 또한 '행복한 고문'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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