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무원노조, 5일간 삭발·단식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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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무원노조, 5일간 삭발·단식 투쟁
  • 김선경 기자
  • 승인 2015.04.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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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 강화에 모든 투쟁 다할 것”
인천공무원노동조합 노조원들이 “국민연금 노후 소득 대체율을 OECD 수준으로 강화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지난 26일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개혁안이 표류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단식투쟁에 인천 공무원노동조합도 동참해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인천시와 교육청, 중구 소속의 공무원노동조합원들은 27일 인천시청에서 "노후생존권 사수 전국 동시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닷새간 노조위원장들은 인천시청사 앞에서 삭발 및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의 임치완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악(改惡)안을 이야기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계속해서 공무원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일방적으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후생존권을 무시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공적연금 강화에 모든 투쟁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공무원 기여율’과 ‘재직기간 1년 당 연금지급률’을 중심으로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지난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서는 공무원 기여율 9~10%, 지급률은 1.65~1.75%를 개혁구간으로 두고 논의했다. 4.29 재보궐 선거 이후 최종적인 개혁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현재 공무원 기여율은 7%로, 노조 측에서는 기여율을 어느 정도 높이는데 찬성했으나 지급률에 대해서는 현 1.9%를 유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27일 오후 추가회의를 갖고 오는 5월 1일로 예정된 개혁안 도출 시한을 앞두고 막판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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