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회 배다리 시낭송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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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5회 배다리 시낭송회 열려
  • 신은주 객원기자
  • 승인 2015.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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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강명미 시인 초대





제85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강명미 시인을 초청해서 4월 25일 오후 2시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 ’ 책방의 이층 다락방에서 열렸다.
 
강명미 시인은 2006년 월간 ‘문예사조 ’, 2014년 ‘시와 정신’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엄니 조금만 기다려유> <무시래기의 꿈> <물꼬> 을 출간했다.
 
강명미 시인은 고향이 길러 준 정서를 바탕으로 생활속의 체험을 시인 특유의 상상력으로 버무려서 정겹고 편하게 다가오는 시를 세상에 내 놓았다.토속적인 어휘가 그대로 살아있는 맛깔스런 시들에서는 시인이 사랑하는 고향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다.
 
86회 배다리 시낭송회는 2015.5.30.일(토) 오후 2시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에서 ‘고 철’ 시인을 모시고 열린다.
 
 
오월을 깨우다
                                                                                      강명미
 
엄니,
올해도 찔레꽃이 훤허네유
반갑다 빤하게 쳐다보는 쟈를 보니
꼬깃꼬깃 접어 보았던 순간들이
고개 쳐들고 꿈틀거려유
쟈 노래 엄니가 부르면 단내 나는디
그리고 엄니
생각하면 입 꼬리가 위로 올라가다 떨어지는
언제나 생각하면 얼음장처럼 가슴 차가워지는
사연 하나 있슈
공동묘지 아래 갈치꼬랭이 밭에서 풀 메다
미루나무 그늘에 앉아
엄니와 쉬고 있을 때
밭머리 찔레꽃 넝쿨 속에서
누가 묻지도 않았는디
알 없슈 알 없슈 소리치며 나온 꿩이
허공을 가로지르며 산그늘 속으로 들어가자
수건에 싸온 계란보다 작은 일곱 개의 알
그 이후 꿩은 매일 약봉지를 달고 살겠쥬
그러고 보니 엄니도 지도 꿩도 엄니였네유
엄니도 그 땐 어쩔 수 없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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