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부평역 시장로 불법 포장마차 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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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부평역 시장로 불법 포장마차 정비 나서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5.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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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제시 및 자진 철거 유도 후 행정대집행 예고
사진은 지난해 11월 단행된 남동구의 구월동 로데오거리 노점상 철거 행정대집행 당시의 모습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구내 최대 변화가인 부평역 일대에서 10여년 이상 민원을 유발시키며 불법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포장마차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14일 구는 부평역~시장로터리 일대 시장로 구간에서 10여개 이상의 불법 포장마차가 밀집하여 영업, 주변상가 영업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도 크게 해쳐 철거를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 더 이상 이들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민 보행과 안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차량통행을 방해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노점상 철거에 들어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는 그동안 민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최근 주변 상가 및 주민들이 그간의 단속 방법으로 더 이상 민원을 해결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반발,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구는 전노련 등 일부 단체가 ‘무조건적 노점상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 복지정책과에서 13개소 노점상에 대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는 등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구 취업지원센터에서도 취업과 관련된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노점상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노점상들에게 수차례 정비 필요성을 설명하고 3월말까지로 제시했던 자진 정비 기간을 4월 20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는 등 충분한 정비 기간도 줬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노점상들이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1일 1차 계고하고, 7일 2차 계고장을 보내며 자진 철거 유도 작업을 벌여왔다며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시 대집행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그간 동암역 앞 노점 철거를 둘러싸고 노점상 단체와 고소고발 사태 등으로 이어지는 등 갈등을 빚어왔는데, 부평시장 노점 정비가 원만하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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