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월미모노레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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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월미모노레일 되나
  • 양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5.08.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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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이끌 SPC 설립 10월 착공 예정
<월미은하레일(인천시 제공)>
 
안전성을 이유로 중단됐던 월미은하레일이 소형 모노레일로 형태를 바꿔 다시 추진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 개통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이 최근 법인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 개통이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와 ㈜가람스페이스는 안정성에 문제를 나타냈던 소형 모노레일로 교체하고, 중단됐던 월미은하레일 개통 사업을 주도할 ㈜인천모노레일 법인을 설립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총 사업비 850억원이 투입된 월미은하레일은 부실시공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완공 후에도 5년째 개통이 지연돼왔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시공사인 ㈜한신공영 등과 법정 공방은 벌이며 철거나 레일바이크 등의 대체 운송수단을 다각적으로 검토헤왔다.
 
이번에 추진될 월미은하레일은 기존 차량보다 규모를 대폭 축소한 모노레일으로 추진된다.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으로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출발, 월미도 외곽을 순환하는 총 6.1㎞ 구간을 돈다. 차량은 길이 3m, 폭 1.7m, 높이 2.15m 규모로 8인승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모노레일 측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3개 역을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50여 분의 코스를 체험형 테마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노레일 내부에는 월미도 전경을 감상하면서 아이맥스 영화처럼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3D 영상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현재까지 모노레일 이용요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1만 원에서 1만5천 원 선(성인 기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은 오는 10월께 착공, 내년 8·15 광복절에 맞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익 ㈜인천모노레일 대표는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매년 인천교통공사에 8억 원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받기로 한 만큼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인천 시민과 월미도 상인회, 중구청, 인천시 등의 대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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