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공사 '낙하산 인사'로 또다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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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공사 '낙하산 인사'로 또다시 논란
  • 양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5.08.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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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공사 노조 낙하산 인천 철회하라 성명 발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낙하한 인사로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가 전문성을 무시한 인물을 내세워 수도권매립지 상임이사 선임을 획책하는 전근대적 관피아 낙하산 인사를 위해 상식 밖의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인천시 인사에서 국장급 2명을 특정 보직없이 시청 인사과로 발령하면서 이들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상임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노출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SL공사 상임이사직을 두고 서로 돌아가면서 하거나 심지어는 양보하기도 했다는 내용”이라며 낙사한 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서광춘 매립지 공사 노조위원장은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에 합의하면서 속으로는 임기 중 경제적 이득만을 앞세우며 거창하게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을 들고 나왔다”면서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뒤로는 인천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라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당당하게 획책하고 있는 꼴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된 논란이 최종합의문(6.28)을 발표한 현재까지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꼬집으며, 문제의 핵심은 충분히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검토된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정치인의 임기중 치적의 허울을 앞세운 졸속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운영책임을 서로 짊어지지 않으려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를 무색하게 한 현재의 성장을 이뤄낸 것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성에 답이 있다”면서 “현행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제대로 된 공모절차를 통한 인재선임을 거듭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립지공사 이사직에 3개시도 퇴직 공무원들을 돌아가면서 임명하는 것은 전문성 결여 뿐 아니라 오히려 지자체간의 반목과 갈등만 부추기는 폐단이 될 것이 자명하므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4자합의문을 통해 서울·인천·경기의 각 환경담담 국장급 공무원이 비상임이사로 참여하도록 합의한 법률 개정을 우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립지 공사 노동조합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인사 외압을 철회하지 않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저지하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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