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착공 민관 '전력 다해 조기 추진'
상태바
인천발 KTX 착공 민관 '전력 다해 조기 추진'
  • 양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5.09.15 16:5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인선 활용하면 이용객 급증, 시간단축

 
인천발 KTX 착공을 놓고 연간 395만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KTX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범시민협의회까지 출범하고 나서면서 인천발 KTX 조기 착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성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인천YWCA 강당에서 열린 '인천발 KTX 조기 착공 촉구 시민 대토론회'에서 '인천발 KTX 사업의 필요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수인선을 활용한 인천발 KTX가 건설되면 10여년 뒤인 2026년에 이용자가 연간 395만5천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연구원은 "공항철도를 이용한 KTX는 인천 북부권 시민만 이용하는데다 운행횟수도 적어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 불편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며 "인천발 KTX가 이처럼 많은 여객 운송과 운행시간 단축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급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통 후 편익을 40년간 총 2조1천215억원으로 추산했고 이 가운데 68%인 1조4천362억원을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편익으로 분석했다.
 
인천발 KTX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 2.4㎞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465억원 소요된다.
 
시민협의회는 인천발 KTX가 수인선(인천∼수원) 총사업비 변경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이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기존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할 경우 곧바로 노선 연결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인천발 KTX가 건설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11분, 부산까지는 2시간 3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인천발 KTX가 추후 제2공항철도로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면 전국민의 공항 이용 편의가 증대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조기 개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도 인천발 KTX 조기 개통을 촉구하기 위한 범시민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인천경실련·새마을협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인천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은 인천발 KTX 조기 착공 촉구 범시민협의회를 15일 출범했다.
 
박창화 인천발 KTX 조기 착공 촉구 범시민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조기착공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 사업에 인천발 KTX 사업을 포함하면 행정의 간소화로 이르면 2019년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내년 예산에 인천발 KTX사업의 설계와 착공 사업비 200억원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인천시민 사회가 200만명 서명운동, 플래카드 설치, 중앙 정관계에 청원서 제출 등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핵심 인사들도 범시민협의회에 참여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청연 시교육감·여야 국회의원 등이 고문에 선임되면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출범식 자리에서 "인천은 인구 300만의 3대 도시인데도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는 등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으로 찾아낸 대안이 적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인천발 KTX사업"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를 시정 핵심사업으로 놓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원에 나서 준 것은 조기개통에 큰 힘을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 2015-09-16 08:36:43
장소가 YMCA인데 YWCA로 기사가 나왔네요...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