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지하차도 건설계획 전면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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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인지하차도 건설계획 전면 폐기하라!!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5.11.1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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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민들 시청에서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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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수) 10:00 인천시청 기자회견실

오늘 아침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인천 동구 금창동 배다리, 솔빛주공, 누리아파트, 송현아파트 주민대표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07년 동구 관통 산업도로를 반대했던 주민들이다.



이미 2007년 이 구간 공사와 관련하여 극렬한 반대운동이 있었다.

지난 11월 4일(수) 오전 동구 금창동 창영초등학교 지하 민방위교육장에서 인천광역시 주최로 <숭인지하차도 기본 및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로와 직접적인 연관 및 영향 관계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인천시와 종합건설본부(이하 ‘종건’) 관계자가 두 가지의 컴토안을 내놓았다. 



두 가지 검토안 중 <1안>은 4차로 : 송림로와 만나 마을을 잘라내고 만드는 안이었고 <2안>은 4차로이지만 송현터널로 가는 지하화 안이었다.

인천시와 종건 측은 갈라진 두 마을을 도로와 차량, 대형 주차장으로 채우려는 <1안>을 가지고 나와 “투자대비 개발효과 상대적 크다”, “낙후된 동구 구도심 지역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유리”하다며 는 등으로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다. 
<1안>은 배다리를 2/3 정도 두 동강 내고도 나머지 1/3 (현재 마을텃밭 있는 자리)은 대형 주차장으로 만들고 차량들이 마을을 돌아가게 만든 계획이다.

박상은 국회의원(중ㆍ동ㆍ옹진)은 "경인전철로 인해 섬처럼 고립된 동구는 도로 개설을 해야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경제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변하지 않고 시와 종건의 안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주민들로부터 직접적인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박상은 의원에게 항의하는 주민 _ 사진제공. 민운기(스페이스빔)

2007년에도 ‘산업도로’ 기능으로 계획하여 배다리를 관통하고 수도국산 솔빛주공아파트와 누리아파트를 지나게 되면서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보행권 박탈, 소음과 매연, 분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지역사회의 격렬한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켰음은 물론 공사의 문제점이 하나 둘씩 드러나며 결국 중단되었음에도 인천시와 종건 측은 또 다시 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동구 주민들은 배다리뿐 아니라 마을을 단절시키고 교통 혼란과 보행권 침해, 주민 불편과 피해를 가중시킨다며 숭인지하차도를 비롯한 주변 도로(송림로에서 동국제강에 이르는 송현터널과 송현고가 등) 사용 계획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남북을 빨리 가기 위한 길을 원한다면 '완전 지하화'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시의 재정위기 속에서 이 숭인지하차도를 건설하기 위해 400~500백여 억원(1안 : 440억원, 2안 : 539억원)을 투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 비용의 10분의 1정도인 50억원이면 송현고가를 철거시키고, 나머지 구간도 주민 편의 및 환경친화적인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신흥동에서 동국제강 간 산업도로 기능을 대체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인천시도 이 도로가 ‘산업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라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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