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축제, 배다리 Day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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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축제, 배다리 Day를 아시나요
  • 강영희
  • 승인 2015.11.1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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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달마다 축제인 배다리 이야기

배다리 별책부록3 <어린이 책놀이터>


배다리 헌책방거리 입구에 닫혀있는 셔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개발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 사람들의 마음도 시끄럽다. 

배다리 초입에 있는 '진식품' 옆 코너 공간이 오랫동안 셔터가 닫혀 있었다. 청산별곡은 진식품 사장님을 설득, 공간을 한 달간 빌려 '어린이 책놀이터' 공간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지난 주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모양을 잡았다. 

배다리에 들어올 때 마주칠 '별책부록' 진행자인 청산별곡은 '닫혀있는 셔터를 걷어내어 공간을 살려내는' 것이라고 한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을 살려내기, 무분별한 재개발반대 시위 방식'인 것. 




'잠시 동안이지만 이렇게 공간을 열어 놓으면 누군가 또 이어받아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청소도 하고 페인트도 칠하고 책도 놓고, 책상과 의자도 만들어 놓고, 창 밖에는 동화책 표지 그림을 그려 붙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꾸미고 있는 중이지만 쉬었다가 갈 수 있다. 아이들과 가족이나 친구들이 들러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며 놀다 갈 수 있는 어린이 책놀이터!

* 그림책, 어린이잡지,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인형 기부도 받는다.



배다리 Day- 날마다 달마다

화요일 저녁 7-9시 - '한 밤의 동네 서재' 시범운영



책읽기문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오후 7시~9시(추후 조정예정)까지 조용히 입장하여 요일가게 서재코너에 준비된 책을 골라 보거나, 읽을 책을 가져와서 읽고 각자 간식거리와 음료는 싸와서 2시간 동안 온전하게 책을 읽는다. 9시다 되면 덮고 잡담과 준비한 간식으로 파티를 즐기는 형식으로 드레스 코드 처럼 컨셉을 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책방+술방의 컨셉(매번 컨셉변경)으로 진행된 이번 동네 서재는 각자 읽을 책과 마시고 싶은 술을 챙겨와 읽고(술은 1인 1병을 넘지 못함) 몰래 가방에 싸 들고 올지 몰라 나갈 때 음주측정-머리에 책을 얹고 걸어 나가기를 했다.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헌책방과 다락방(원작/채링크로스84번지)



빼빼로 데이니 가래떡 데이니 하던 지난 수요일(11/11) 저녁 7시 30분 돌체 소극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플레이 캠퍼스'에서 50분짜리 낭독극이 있었다. 미국 작가와 영국 헌책방 사람들과 오고간 20여년의 편지글을 나누는 자리였다. 책을 얻기위해 영국 헌책방까지 편지를 써서 보내고 돈을 보내고 하다가 쌓이게 된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목요일 저녁 5시 - <저녁이 있는 풍경>_마을사진관 다행&한점


추천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선정해 그 주인공 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여 식사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음악배달부의 멋진 연주도 듣는 자리다. '위로가 필요한 당신의 누군가를 위한 저녁식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자리는 위로가 필요한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 사연을 보내면 그 중 임의로 선정하여 마련하는 자리다. 


금요일 저녁 5시 - '하모니카할아버지의 책방이야기'
배다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작기도 한 <집현전>에서 서점 두 어르신과 옛 이야기를 나눳습니니다. 할아버지의 하모니카연주, 목청 좋은 할머니의 노래와 유머 넘치는 옛날 이야기도 모두 즐거웠습니다.  다음주에는 <대창서림>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네요~



토요일 오후 4시 - 음악배달부 오이밴드 길거리 공연
배다리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오이밴드>. 때에 따라 팀명도 바뀌는 오이밴드가 토요일 오후 4시 '음악 배달부' <오이밴드의 길거리 공연>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진행 될 예정이 있던 오이밴드 공연은 비를 피하여 배다리 입구, 지하상가인 '공예지하상가'에서 진행되었다.

배다리 오이밴드 - 길거리 공연 배다리 음악배달부 <오이밴드>- 길거리 공연 / 사진제공 _ 청산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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