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시선 <사진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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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시선 <사진에 묻다>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5.1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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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섭, 김건환, 류재형, 임기성 작가 참여
사진에 묻다 - 기념촬영<사진에 묻다> 오프닝 자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 묻다>를 주제로 김보섭, 김건환, 류재형, 임기성 네 작가가 '네 개의 시선, 네 개의 철학 그리고 네 개의 해석'이라는 이름의 사진전 오프닝 행사가 11월 17일 화요일 저녁 6시 한중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사진에 묻다한중문화관이 주최-주관하고 임기성 작가 전시기획한 사진전의 11월 17일 (화)~ 11월 29일 (일) 진행된다.

작가들이 관객들에게 사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보섭 작가 <바다사진관>

작가노트
인천의 상징같은 대성목재 연기나는 굴뚝과 갯벌을 배경삼아 북성부두에서 자신만의 상상의 사진관을 열고 새우젓 사러 배낭 메고 나온 동네 아줌마들, 할머니와 닮은 손녀, 비오는 날 비닐 봉지를 뒤집어쓴 아줌마, 서울에서 온 듯 멋을 낸 아줌마 .. 등을 찍었고, 그들을 찍는 동안 행복했다. 

김보섭 - 사진에 묻다김보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 Gelatim Silver Print 사이즈 : 20in*20in 2005년


김건환 작가 <유무상생>

작가노트
발바람이 에워싸고 도는 이 동네에 햇볕이 들고 서리가 내리고 대기가 흐르면 푸릇푸릇 가냘픈 풀잎들이 떼를 이뤄 흔들리는 벌판이 열리고 납작하게 드러누운 낙엽층, 누군가의 무심한 서두름에 밟혀 족가난 그 죽음을 하얀서리가 가만히 품을 안으며 내려앉았을때 그곳엔 또 다른 생명의 순간이 바람처럼 흐른다.

김건환 -유뮤상생
김건환  Gelatim Silver Print 사이즈 : 20 in*24in 


류재형 작가 <사유의 공간> 60cm*90cm

작가노트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운명과도 같은 삶을 산다. 옥상 아래에 있는 사각의 공간 안에 누워 천정너머 옥상을 바라본다. 옥상은 독특한 사유의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공간 중에 공상을 올라간다는 것은 하늘을 보고 싶었을거다. 찬란한 빛 속에 무엇가를 남기다. 남이 볼 수 없는 나만의 공간, 사유의 공간인 것이다. 이곳에 그 무엇인가를 두고 가꾼다. 여기에 주인의 마음을 들춰보는 그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이 공간 안에서 숲을 꿈꾸며 자아를 실현하고 소망을 가진다. 삶에 여유를 여기서 찾는다. 옥상이라는 특별한 공간은 주인의 마음을 읽는다.

이를 들춰보는 또 다른 시선들, 높은 고층아파트에서 그들의 공간을 내려다본다. 더 높은 곳에서 타ㅏㅈ의 관점으로 본 이질적인 공간들, 이곳에서 시간이 머무른다. 아파트의 생활이 편해진 지금 일반 주택에서의 삶이란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른 삶의 무게감이랄까 본질적으로 향수가 느낀다. 나는 타자의 시각에서 위에서 찍어 내리누르고 매체로서 폭력을 행사한다. 내가 어릴 때 살았던 곳, 디자인과 조형을 꿈꾸며 노는, 머무는, 그리움이 존재하는 마음의 회기라고나 할까? 그곳에 나의 시선이 머문다.

류재형 <사진에 묻다>
류재형 <사유의 공간> 전시모습 60cm*90cm


임기성 작가 <엉클어진 구성>

작가노트
사진이미지에서 관객이 감성적 무언가를 추적한다는 것은 우전 자기 자신의 경험적 연상을 토대로 따라갈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의 시점이 여러가지가 섞여있다면 더 이상 비현실적 대상이 되어버려 일종의 판토마임으 보는 듯한 보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할 것이다. 이러한 나의 작어은 경계를 더욱 더 질문을 유발시키는 작업이다.

임기성

임기성 <엉클어진 구성> 전시모습 120cm*180cm, Pigment Print


임기성 <사진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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