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가계 빚 늘고 소득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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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가계 빚 늘고 소득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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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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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민 생활'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시의 가구당 부채는 오히려 늘고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통계청이 2년 단위로 집계하는 2009년도 '시민 생활 및 의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가계 빚이 1000만 원~3000만 원인 가구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1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00만 원~5000만 원이 9.9%, 5000만 원~1억 원 9.7%, 1억 원 이상이 7.8% 순으로 조사됐다. 

이를 2008년도 조사치와 누적금액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인천시민의 가계 빚은 5000만 원 이상이 2.0%, 3000만 원 이상 2.3%, 1000만 원 이상 3.2%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 가구가 23.1%로 전년도(22.3%)에 비해 0.8% 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6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도 전년도(2.4%)에 비해 0.2% 줄어든 2.2%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가구는 13.7%, 200만 원 미만은 15.6%, 250만 원 미만은 12.9%, 300만 원 미만은 13.0%, 400만 원 미만은 11.4%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1% 줄었으며, 다음으로 250만 원 이상이 2.0%, 300만 원 이상이 0.4% 각각 줄어 전반적인 소득수준은 하락했다.

또 소득원이 2명 이상인 맞벌이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가구 중 26.5%로 2007년도 36.0%, 2005년도 34.6%에 비해 크게 줄었다.

소득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3.7%가 '아주 부족하다'고 응답해 지난해 인천시민의 살림살이가 아주 나빴음을 반영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도 28.9%에 비해 4.8%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소득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층 응답자의 49.3%가 현재 소득이 '아주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가구당 지출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비로 전체 지출액의 78.1%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도 62.8%, 2007년도 64.3%에 비해 늘어난 규모다.

가구당 월 저축액은 응답자의 46.5%가 전혀 없다고 답해 2007년도 43.5%보다 줄었다.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 중에는 월 25만 원 미만이 19.9%로 가장 많았다.

가구당 사교육비는 월 3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 27.7%로 제일 많았다. 100만 원 미만은 24.8%, 100만 원 이상은 10.9%로 2007년도에 비해 각각 2.3%와 3.1% 늘었다.

이밖에 인천시민의 문화시설 만족도는 영화관이 63.4%로 가장 높았다. 연간 5회 이상 영화관을 찾는 시민도 19.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가구 45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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