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진전
상태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진전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6.03.30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성동 갤러리, 4월1일 부터 초대전 '당신에게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시각장애인사진 전문갤러리'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북성동갤러리'가 4월1일부터 초대전 <당신에게 건네지 못했던 말들>을 연다. 지난해 인천문화재단이 기획한 '300프로젝트_2015+파티'에서 사진분야에 참여한 김정아의 작업 일환이다. 

김정아의 작업은 6명의 시민에게 폴로라이드 카메라를 니누어 주고 '나에게 엄마란?' 물음을 가지고 자기만의 해석으로 엄마의 흔적을 따라 매일 한 장의 사진을 찍어 기록해 가는 작업이었다. 이 작업에 3명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참여자들이 하루 한 장의 엄마 사진을 찍어 전시한다.

 
- 김슬기 : “빛을 받지 못해 까맣게 나온 사진은 마치 내가 엄마 뱃속에 있는 것 같았다. 그곳은 이렇게 어두었고 깜깜했겠지.”
- 노상래 : “나는 엄마가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를 기억하려 애썼다.”
- 이형진(시각장애) : “엄마는 그리움. 언젠가는 사라지지만 어디선가 세상에 존재한다. 추억과 시간속에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 임희원(시각장애) : “엄마는 포근함. 자연고도 같은 것”
- 한미연 : “안온한 둥지 포근하고 따뜻한 품에 안겨 껍질 속 어둠을 공경하는 부드러운 음성을 듣는다.”
- 한유림(시각장애) :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당신에게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



북성동 갤러리 인천시 중구 북성동 3가 9-6 (삼국지벽화거리에 위치)
문의 uram54@hanmail.net / 010-5400-0897(관장 이상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