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창단 7년 만에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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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창단 7년 만에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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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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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스폰 보류로 자금 '악화일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FC 프로축구단(이하 인천 구단)이 창단 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인천 구단과 이미 광고 계약을 한 스폰서들의 광고료(46억2500만원) 지원이 미뤄지면서 자금 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5월 말 국내 프로구단 최초로 추진한다던 코스닥 주식상장 신청도 보류된 상태다. 

29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구단 운영 자금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 4월 광고 계약을 마친 농협과 SK컨소시엄인 ㈜인포트가 각각 6억2500만원, 40억원의 광고 스폰을 지난 6월까지 마쳤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보류하고 있다.

인천 구단 측은 "46억2500만원의 광고 스폰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구단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라며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한 구단이 갑자기 자금 악화로 위기를 겪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종복 사장을 교체하기 위한 압박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인천 구단은 지난 26일 시장 업무보고에서도 업체가 광고지원을 하지 않아 주식 신청은 물론 선수단과 직원 월급 등 당장 8월부터 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송영길 시장에게 보고했지만 이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

또 인천 구단은 지난 5월26일 국내 프로구단 최초로 코스닥 주식 상장 신청을 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추진했다가 돌연 보류해 경영수익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안종복 사장은 29일 오후 늦게 중국에서 귀국한 뒤 빠른 시일 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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