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공익요원이 주민 신상서류 갖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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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공익요원이 주민 신상서류 갖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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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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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감대장·기초생활보장·기초노령연금 신청서 포함

인천의 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 주민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서류를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인천시 남구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의 한 주민센터(동사무소) 소속 공익요원 권모(20)씨가 지난달 29일 남구청에 각종 문서를 전해주러 간다며 주민센터를 나선 뒤 5일째 연락되지 않고 있다.

권씨는 매일 오후 주민센터 직원 1명과 함께 남구청을 찾아 서류 수발업무를 해왔는데 이날은 혼자 구청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갖고 나간 서류에는 주민 11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인감대장과 기초생활보장 및 기초노령연금 신청서가 포함돼 있었다.

권씨가 남구청에 전달해야 하는 제증명서류 인지대 약 22만원과 남구청에서 주민센터로 받아와야 하는 33만원 어치의 탄소포인트 상품권도 권씨와 함께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입대한 뒤 6월에 이 주민센터로 배치된 권씨는 지난 달에도 8일간 잠적한 적이 있다고 주민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주민센터는 복무지를 무단 이탈한 권씨를 지난달 30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권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출석을 요구, 정확한 이탈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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