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이것만은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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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 '이것만은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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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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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변화 파악·수준별 학습전략 수립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입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입학사정관제가 더욱 확대되고 수시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전형 유형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다.

수능 점수 1~2점보다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관한 정확한 정보력이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수능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EBS 교재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100일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끈기있게 실천한 학생은 만족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복잡한 입시정보 파악부터
 
올해 입시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첫째, 수능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수가 늘어나 수능과 학생부 성적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60.9%인 23만1천35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공인 외국어 성적,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의 `스펙'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유리한지 고민해야 한다.

둘째, 수능 반영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연세대, 서강대는 작년에 탐구과목을 세 과목 반영했지만, 올해 두 과목을 반영한다.

한양대 역시 세 과목에서 두 과목 반영으로 변경한다.

모집군 변화와 적성검사 반영 비율 증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경희대(서울), 서울시립대는 가·나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변경해 다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며, 한동대는 다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던 방식에서 나·다군 분할모집으로 변경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모집군의 변화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간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지원대학의 모집군 변화 및 지원경향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성검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작년보다 늘고 반영비율이 높아진다는 점도 유의하자.

◇수준별 학습전략 짜야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제풀이 위주로, 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나 기출문제 풀이 위주로 `100일 접근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해온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때까지 개념복습과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어려운 만큼 철저하게 문제가 의미하는 바와 해답을 분석하는 훈련도 병행하자.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소 괴롭더라도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답을 고를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이라도 반복해 정리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는 예전에 없던 EBS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수능이 끝날 때까지 교과서 못지않게 신경써야 할 대상이라는 점은 상위권이든 중하위권 학생이든 마찬가지다.

그러나 문제와 지문이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돼도 실제 수능 문항은 정답 구성 등에서 교재 문항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는 "문제 적응력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없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은 옳은 학습방법이 아니다. 교과서는 수능 출제자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교과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시기별 점검 포인트 

8월은 수시·정시에 대한 지원전략을 세우고 이를 몸에 익히는 시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희망하는 수시와 정시 목표 대학군을 미리 선정해 대강이나마 당락 가능성을 점쳐보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1개월 뒤인 9월8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시를 지원하기로 했다면 지원대학 모집단위를 결정하고 지원대학 정보를 수집해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9월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두 번째 모의평가가 있다. 9월 모의평가는 향후 수시, 정시 지원 대학을 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뿐 아니라 수능일까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대학별 고사도 준비해야한다. EBS 파이널 교재도 잘 활용하자.

10월이 되면 어느덧 수능을 30여 정도 앞두게 된다. 일주일에 1~2세트 정도의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익히거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진학사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져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거나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한 다음 시기별로 지킬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시전문가들이 전하는 '수능 100일 십계명'이다.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반복해 공부하라
▲취약점을 정확히 공략하고 보완하라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해 개념을 꿰뚫어라
▲모의평가에서 나온 신유형 문제를 마스터하라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드시 복습하라
▲영역별 학습 시간을 안배하라
▲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하라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푸는 연습을 하라
▲긍정적인 자기 암시로 자신감을 가져라
▲무리한 학습으로 100일 프로젝트를 망치지 마라

(※도움말 및 자료제공 :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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