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활용 가능한 통계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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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활용 가능한 통계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
  • 이미루 기자
  • 승인 2016.05.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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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이만난사람] 최종록 /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 소장

통계청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사회 변화를 수치화해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각 지역별로 지방통계청을 두고 있다. 지방 통계청은 지역 현안을 반영하는 통계조사와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시민들이 통계를 보다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산하 인천사무소 역시 이와 같은 일을 진행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소장 최종록, 왼쪽)는  지난 4월 만수북중학교(교장 김태용)와 관학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 = 인천사무소

21세기 데이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질수록, 사회 곳곳에서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패턴, 산업 동향, 인구조사 등의 범위에서 뿐 아니라, 지자체가 정책을 입안하기까지도 수 많은 데이터가 중요해 졌다. 실제로 인천시는 정부 3.0의 시대를 맞아 정책입안에 있어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전에 위치한 통계청 본청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부서를 따로 신설 할 정도로 국가적 차원의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럴수록 정확한 통계분석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의 수집이 중요해졌다. 

최종록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 소장은 지방사무소의 주요 업무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현장조사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 보급"이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인천사무소는 인천시의 인구, 산업, 물가 등의 경상지표는 물론 각종 생산량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소장은 "통계를 조사하는 과정에 있어서 조사관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고, 객관적인 지표를 작성하기 위한 지표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계의 이용

인천사무소는 통계수집을 위한 현장조사 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 통계작성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방정부의 정책입안과 정책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천사무소는 매년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이하 경제청)과 매년 지역현안 및 산업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자료 작성 및 분석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인선 연장 및 인천 2호선 개통과 관련하여 남구청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 소장은 "최근 지자체 단위에서 통계분석을 요청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지자체가 통계조사를 통해 시민의 수요 파악 및 현안별 맞춤형 정책을 입안하는데 통계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와 회의를 할 때면, 통계를 통해 지역에 어떤 부분이 변화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물론 통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로부터 이런 수요가 늘어나고, 통계를 이용한 정책입안이 보편화 된다면, 이를 다루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 될 것"이라며, "아직은 지자체별로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위한 수요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통계
 

인천사무소는 어린이 통계교실 등 통계교육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인천사무소


인천사무소는 시민들이 통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각종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에도 통계청 강사를 파견해 시민들이 데이터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외에도 지역별 통계를 시각화해서 제시해 주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 등을 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이 1차적으로 가공한 데이터를 통해 연구자는 물론 시민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e-나라지표의 경우 데이터는 물론 데이터 분석 결과값을 바탕으로 관련 사회 현안들의 의미를 해석해서 제시한다. 

최 소장은 "시민들이 데이터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상적으로 통계가 어떻게 쓰이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계교실, 직업체험, 현장조사원 교육 등을 통해 통계가 생성되고 분석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한다"고 했다. 

최 소장은 "통계의 중요성이 높아 질 수록 지방통계청의 역할도 커지고 있지만, 지방통계청이나 사무소가 가지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며, "인력부족"문제를 꼽았다. 현재 인천사무소에 근무중인 90여명의 직원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현장조사 업무 위주의 일을 하다보니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거나, 지역 현안에 부합하는 통계조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기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 

김효자 행정지원팀장은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선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국민들이 통계조사에 대해 너무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응답을 정확해 해 주셔야 정확한 통계결과 값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소장 역시 "현장조사 업무를 하다보면 늘 부탁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는데, 조사환경이 열악해 질수록 질 좋은 통계 값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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