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현 수채화 '꿈꾸는 달동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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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현 수채화 '꿈꾸는 달동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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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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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31일 연정갤러리



옥련여고 연정갤러리에서는 청년작가 양수현의 첫 번째 개인전 '꿈꾸는 달동네' 전이 열린다.

오순도순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달동네는 숱한 삶의 애환이 담겨 있고 고단한 땀내가 아버지 등 너머로 물씬 풍겨날 듯한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에게도 꿈이 있고 내일을 펼치는 희망이 있다.

나무 한그루 빈 소주병 하나에도 흥건한 삶의 더께가 묻어나는 달동네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 유물이 되어버린 개발지표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 이웃의 삶이며 얼굴이다.

양수현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이는 의욕 넘치는 청년작가다.

그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벽화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사람의 모습을 잡아 순식간에 캐리커처로 그려내는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일러스트나 만화의 기법을 즐겨 사용하는 그는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이용해 장르 구분 없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그의 첫 작품전은 그가 표현하려 했던 의도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부담 없는 수채화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달동네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주특기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마치 만화의 한  컷을 연상하게 하는 극적인 화면구성과 투시도법을 적극 활용해 현실을 딛고 꿈을 노래하는 달동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 속 전선줄 하나하나는 바로 얽히고설키어 유구히 이어지는 우리 삶의 끈이다. 어두운 밤을 지켜주는 가로등불과 소담한 풀꽃, 그리고 건물사이 삐죽이 보이는 푸르고 맑은 하늘은 삶의 희망이요 꿈을 그린 것이다.

"눈에 보기 좋은 그림을 위한 풍경들은 표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한 웅장한 그림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싶지 않아 그림의 크기도 작게 하였습니다. 같은 처지의 내 삶이 그랬듯 주변 삶의 희로애락을 작품 하나하나에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작가의  변이다.

연정갤러리 032-834-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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