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고용노동부, 청년 취업지원 협업키로
상태바
인천시와 고용노동부, 청년 취업지원 협업키로
  • 김영빈
  • 승인 2016.10.31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부 청년취업성공패키지와 인천시 청년 일자리 사업 연계
유정복 인천시장(사진 오른쪽)이 31일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중부노동고용청 내)에서 열린 '인천형 청년구직활동지원 업무협약 및 정책발표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청년 취업지원 분야에서 협업에 나선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오전 인천고용복지+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대상이 중복 또는 배제되고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상담-훈련, 일자리 경험-취업알선 종합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인천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고용노동부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청년이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하면서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인천시 일자리 사업과 적극 연계하고 인천시는 취업알선 단계에 있는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진촬영비, 면접복장 대여비, 자격증 취득 접수비 등 취업활동에 필요한 직접비용을 3개월간 월 20만원 한도에서 지원키로 했다.

이기권 장관은 “지자체가 독자적인 사업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중앙정부와의 협력의 길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자체가 자체 제도 신설보다는 중앙-지방정부 간의 정책이 융합되는 새로운 차원의 협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운영을 보다 유연화 함으로써 청년 취업지원 서비스 수요를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2단계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을 내일배움카드 훈련과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위주에서 벗어나 지자체의 인력양성사업, 일자리 경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화하고 주기적으로 훈련수요를 파악해 훈련과정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 내일배움카드 훈련 참여자 위주로 지급하는 훈련참여수당을 타 중앙부처와 지자체 운영 훈련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행 8개월로 고정된 2단계 참여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훈련과정 중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과목만 선택하거나 교과목 간 혼합수강을 허용하는 등 취업성공패키지 운영을 유연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질 높은 상담을 위해 고용센터와 민간위탁기관 상단원의 경력과 분야에 맞게 수준별로 차등화된 상담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취업성공패키지 연계를 포함한 ‘인천형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을 내놓았다.

취업성공패키지 3단계 Ⅰ유형(취업알선단계)에 월 20만원을 한도로 3개월 간 취업활동 직접비용을 지원하고 Ⅱ유형(취업 후 고용보험 3개월 이상 유지)에는 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인천시 8대전략사업(물류, 자동차, 항공, 관광, 바이오, 로봇, 녹색금융, 뷰티) 청년 취업훈련과정은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한다.

이밖에 ▲청년 인턴 대폭 확대(100명→300명) ▲고용노동부 청년 내일채움 공제사업과 연계를 통한 청년 고용 안정화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 조성(3411㎡/30개실 예정)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청년 취업활동과 진로설계 컨설팅 등을 위한 청년 상상플랫폼 조성(863㎡) ▲오는 12월 파라다이스시티 및 협력사 채용의 날 개최 등 2022년까지 28개 지역기업 청년 신규 채용 4만6000명 추진 ▲청년일자리 전담팀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3분기 인천의 청년실업률은 11.3%로 전국 평균 9.3%보다 2.0%포인트나 높은 가운데 시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을 발표했으나 특별한 정책이 보이지 않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와의 업무협약에 따른 취업성공패키지 3단계 참여자(Ⅰ유형 4000명, Ⅱ유형 3000명) 지원에는 3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시는 내년 1~3월 세부계획 수립 및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4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중앙정부와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인천형 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심각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중앙과 중복되지 않는 지역맞춤형 자체 사업도 적극 병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