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승리다 … 인천이여, 6강행 '급행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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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승리다 … 인천이여, 6강행 '급행열차'를 타라!
  • 장양원
  • 승인 2010.08.19 10: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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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쏘나타 k-리그18R 인천 : 포항 프리뷰]



[프리뷰] 2010 쏘나타 k리그 18R 인천 : 포항
 
 
플레이오프 6강행의 마지노선을 향해 쏴라!.
 
2010 쏘나타 k-리그 17라운드가 끝난 현재 인천은 9위 포항은 10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과 포항의 승점은 각각 19점과 18점으로 1첨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설기현을 주축으로 한 포항은 4경기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절정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천은 감독부재 등과 같은 좋지 못한 구단상황으로 인해 분위기 하향곡선을 그리며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인천과 포항은 6위팀 울산과 약 3경기 정도 뒤쳐져 있다. 6강의 마지노선에 들기 위해 인천은 포항을, 포항은 인천을 반드시 이겨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후반기리그 인천이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6강행에 다가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4연패 늪에 빠진 인천, 다시금 살아나는 수비 집중력의 부재

성남전에서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경기에 패한 인천. 지난 수원전 이후  김봉길 코치는 수비를 기존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하지만 쓰리백으로의 전술변화는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전반 30분 수비수 김영빈을 빼고, 공격수 남준재를 교체투입하며 수비를 포백으로 변경했다. 이 날 인천 특유의 짠물 수비는 보이지 않았다.

김봉길 코치는 "성남전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단의 사정이 좋지 않지만 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뛰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선수와의 미팅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 시킬 것."이라 밝혔다.

인천은 이길 수 있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집중력의 부족을 보여주며 연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은 개막전 이후 2연승을 달렸지만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내리 5연패를 했었다. 하지만  이후 포항과의 4-0 대승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기록이 있다. 이번에도 포항을 제물로 다시금 6강행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

내려올 때까지 내려온 인천 롤러코스터.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
 
 
4연패 늪에서 인천을 구할 영웅이 탄생할까?

풍요로운 세상속에 영웅은 조용하다. 하지만 난세에서 영웅은 나타난다. 중국의 후한 말기 나라가 난세에 쳐했을 때 나타나 위, 촉, 오를 세운 조조, 손권, 유비 처럼 말이다.

지금 난세에 처한 인천의 상황으로써는 분위기를 바꿔 줄 선수가 필요하다.

4연패의 늪에서 인천을 구할 선수로는 정혁과 베크리치로 보인다.

정혁은 수원과 경남전에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그의 골감각을 뽐냈다. 이후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17R에서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볼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인천의 스페셜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보여준 그의 슈팅은 그의 골 감각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베크리치는 인천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세르비아 선수이다. 그는 많은 움직임과 넓은 활동반경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펼친다. k리그 제주와의 데뷔 무대에서는 과감한 슈팅을 보여주며 상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베크리치는 k-리그의 신입생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베크리치의 등장은 유병수에게 의존하는 인천의 공격 루트를 변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베크리치 포항전에서 첫골을 터트릴 것인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영웅은 누가 될 것인가? 
 
 
포항의 "선진축구", 인천엔 "글쎄?".

포항은 테크니셜한 성남의 용병 모따의 영입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 풀럼 출신의 스나이퍼 설기현까지 2010시즌을 대비한 팀 리빌딩을 시작했었다.
 
 지난해 포항은 스틸러스웨이를 통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또 FIFA세계클럽월드컵에 출전하여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의 최로의 클럽(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지난해와 같은 위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ACL(AFC Champions League) 우승팀으로서 17경기 4승 6무 7패라는 성적은 포항팬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설기현은 한 인터뷰에서 "10년만에 돌아왔다. 포항스틸러스를 통해서 유럽에서 체득한 선진축구 기술을 선보여 그 동안 보내주신 고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며 포항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느 선진축구의 계기가 되겠다 밝혔다.

확실히 후반기에들어 포항은 설기현의 투입과 동시에 분위기가 살아나며 4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세계에 통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던 포항. 6강행이 아슬한 지금 포항은 세계보다도 인천에 통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인천팬으로써 포항의 이 상승세가 멈추길 기대할 뿐이다.
 
 
코뿔소 유병수 vs 스나이퍼 설기현 
 
공격은 최소한의 방어이다. 공격적인 축구로 골이 많이 나는 경기에 관중들은 환호한다.

두 선수모두 지난 2010 쏘나타 K-리그 17R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3경기 연속골의 주인공들이다.

유병수는 현재 16경기 12득점으로 득점 1순위를 달리고 있으며 설기현은 부상 복귀 후 6경기 3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둘 중 어느 선수가 먼저 골을 뽑아 관중들에게 환호성을 받을까? 
 
인천에서 유병수는 12득점을 하며 팀의 25득점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천 공격의 중심이다.
 
포항에서 설기현은 측면미드필더라는 자리에서 원톱으로 자리를 옮기며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 상대 수비수에게 미끼 역할을 하며 미드필더에게 공격을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포항 플레이 메이커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유병수는 '코뿔소'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답게 강하면서 직선적인 슈팅을 주로 보여준다. 하지만 스나이퍼라 불리는 설기현은 유병수의 강함과는 달리 정확하며 섬세한 슈팅을 구사한다.
 
강함의 유병수, 섬세함의 설기현.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강함과 섬세함 둘 중 상대에게 더 통하는 것은 어떤 것이 될까?

강함과 섬세함 둘 중 어느 것이 상대에게 더 통할지는 이번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그래픽 : UTD 기자 장양원 (loser-n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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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2010-08-19 19:50:41
라돈치치 없는 인천은 소시지없는 핫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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