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프로축구 인천 사령탑 확정
상태바
허정무, 프로축구 인천 사령탑 확정
  • master
  • 승인 2010.08.22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공식 기자회견...시민구단 감독은 처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던 허정무(55) 감독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인천은 22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허정무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영등포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허정무 감독은 1972년 청소년 대표에 뽑혔고 1974년부터는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1980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진출했던 허정무 감독은 1984년 현대로 복귀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해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993년 포항에서 처음 감독 생활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은 1994년 국가대표팀 코치, 1995년 전남 감독, 200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4년 국가대표 수석 코치를 거쳐 2005년 다시 전남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으며 2007년부터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허정무 감독이 프로축구팀 사령탑에 오른 것은 포항과 전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송영길 인천 구단주는 "사령탑을 맡기로 한 허정무 감독께 인천시민과 팬들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국제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허 감독이 인천 구단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허정무 신임 인천 감독 역시 지난주 "월드컵을 마치고 쉬면서 대회도 복기하고 선진 축구도 돌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들이 하도 많이 나와 `다시 일을 해 보자'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인천은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으며 이후 김봉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끌어왔다.

K리그에서 16경기를 치러 6승1무9패, 승점 19점으로 9위에 올라 있는 인천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와는 승점 9점 차이가 난다.

김봉길 코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허정무 감독이 전남을 이끌 당시 코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허정무 감독은 9월4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홈경기를 통해 인천 팬들과 만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