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기금 서울 독식 … 인천은 1.6% 11억 지원 뿐
취재 : 이혜정 기자
문화예술단체와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을 서울이 '독식'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전체의 1.6%인 11억5천만원 지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인천시연합회(인천예총)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 심사 시 지역위원을 배제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단체와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을 서울이 '독식'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전체의 1.6%인 11억5천만원 지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인천시연합회(인천예총)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 심사 시 지역위원을 배제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예총 쪽은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 공모심사를 할 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11명 중 지역위원이 단 한명에 불과해 공정성이 배제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원금 역시 서울에 편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광주에서 열린 제27차 전국예총대표자회의에서 밝힌 문예진흥기금 지원금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올 상반기 총 지원금의 63.3%(461억9천만원)가 서울에 집중적으로 지원됐다.
그 다음으로 경기 6.7%(49억 2천만원), 대구 5.3%(38억 5천만원), 부산 3.7%(26억5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에 속하는 인천은 1.6%(11억5천만원)로 16개 시·도 중 12번째였다.
특히 울산(0.8%)과 경북(0.4%), 충남(0.2%)은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2009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총 613억원의 지원금 가운데 서울이 68.4%인 419억8천만원을 가져갔다. 다음에는 경기 6.4%, 대구 3.4%, 부산 2.9% 등의 순으로 인천은 거의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예총 각 지회는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 할당제를 제안하는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도 다시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인천예총 관계자는 "수도권인 인천은 서울과 경기에 비해 문화적 여건이 매우 협소하고, 문화기반시설과 지원 시스템이 미흡하기 때문에 공모를 하더라도 선정되는 게 쉽지 않다"면서 "더구나 지원금이 특정 지역으로 자꾸 쏠리다 보니 다른 지역은 계속 낙후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듯이 지역문화가 존재해야 중앙문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문화의 안배를 고려한 심사위원회를 조직하고 학연·지연과 같은 논리가 아닌 진정한 문화인으로서 다양한 지역문화를 보호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예총은 광주에서 열린 한국예총 전체 회의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진흥법과 한국예술회관 건립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0년 상반기 문예진흥기금 지역별 지원 내역 | ||
지 역 | 지원금 | 비율(%) |
서 울 | 461억9천만원 | 63.3 |
경 기 | 49억2천만원 | 6.7 |
대 구 | 38억5천만원 | 5.3 |
부 산 | 26억5천만원 | 3.7 |
대 전 | 25억1천만원 | 3.4 |
강원 | 22억3천만원 | 3.1 |
경남 | 19억4천만원 | 2.7 |
전북 | 15억3천만원 | 2.1 |
충북 | 14억1천만원 | 1.9 |
광주 | 13억원 | 1.8 |
전남 | 11억9천만원 | 1.7 |
인천 | 11억5천만원 | 1.6 |
제주 | 8억9천만원 | 1.2 |
울산 | 5억8천만원 | 0.8 |
경북 | 3억원 | 0.4 |
충남 | 1억7천만원 | 0.2 |
해외 | 1억원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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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서울에 비해 지원대상이 100분의 1에 가깝습니다. 그 비율로 보면 오히려 인천이 부산과 대구에 비해 활동을 않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예술회관 걸립논의보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더 고민하는게 바람직합니다. 헤게모니에 관심끄고 지역시민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하세요 이님 11억도 터무니 없습니다.
- 이 기사는 최소한의 중립성이나 객관성이 결여 되어 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