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건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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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미술관 건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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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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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 부지 확보 어려움 … 10월께 최종 결정

인천시가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한 시립미술관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비와 부지 확보 문제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고문단 위촉식을 갖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다른 시·도의 경우 서울, 부산, 경기, 광주, 대전, 대구, 전남, 경남에 시립·도립미술관이 있고 광역시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인천과 울산 뿐이다.

시는 국·시비 500억원을 들여 연건축면적 9천900㎡ 규모의 미술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12년 착공해 2014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5월에는 시 산하 인천발전연구원에 '시립미술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맡겼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미술관의 성격과 규모, 후보지별 장·단점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후보지는 남구 용현·학익1블록 복합문화단지, 중구청 부지, 부평미군부대 부지 등 3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송영길 시장이 취임한 뒤 시의 재정 건전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수 백억원에 이르는 관련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시가 지방채 발행을 줄이고 대형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시립미술관 건립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는 것이다.

또 미술관 후보지 3곳의 개발·이전·반환시기가 불확실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고 해도 2014년까지 미술관을 완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미술관 부지가 결정되고 당초 계획대로 건립하기 위해선 내년에 설계비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월까지는 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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