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예약 30% 취소, 4.5% 불용 처리
상태바
명절 기차표 예약 30% 취소, 4.5% 불용 처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1.25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년간 460만매 취소, 69만매 재판매 못해 빈 좌석 운행

     
     
 
 명절 기간 예약 기차표 중 30%는 취소되고 4.5%는 제판매되지 않아 불용 처리되면서 귀성·귀경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2015~2016년)간 설과 추석 연휴 때 발매한 기차표 1526만9000매 가운데 30.2%인 460만7000매가 취소·반환됐고 4.5%인 69만1000매는 재판매조차 되지 않아 불용 처리되면서 빈 좌석으로 운행했다.

 2015년에는 명절 기간 발매된 기차표 729만9000매 중 29.4%인 214만7000매가 취소·반환됐고 4.5%인 32만9000매가 불용됐으며 지난해에는 797만매 중 30.9%인 246만매가 취소·반환, 4.5%인 36만2000매가 불용 처리됐다.

 명절 연휴 때의 불용 기차표 비율 4.5%는 평상시의 3.3%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처럼 기차표 예약부도가 많아 2015년 8억5300만원, 지난해 10억5500만원 등 2년간 위약금만 19억800만원에 달했다.

 코레일은 명절 예매 취소의 경우 위약금을 올리고 평상시에도 재판매되지 않아 불용률이 높은 시간대는 위약금을 강화하는 대신 불용률이 낮은 시간대는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위약금 제도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철호 의원은 “무책임한 기차표 예약 취소는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귀성·귀경객 등 타인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기차 출발 24시간 이내에는 예약 취소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하고 위약금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는 한편 예약 고객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지속 안내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