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영종 초·중학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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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영종 초·중학교 설립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1.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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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아파트 건설 맞춰 2020년 초등 1곳과 중학 1곳 개교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추가로 설립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영종하늘7초(가칭)와 영종하늘4중(〃)을 건립하는 내용의 ‘2020년도 인천시립학교 설립계획안’을 다음달 7일 개회하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학교 설립계획은 지난해 12월 30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영종하늘7초는 적정, 영종하늘4중은 조건부(개교 시까지 중 1교 폐교)로 통과됐다.

 인천 중구 중산동 1887-3 1만2843㎡에 249억4500만원을 들여 설립할 하늘7초는 일반 36학급과 특수 1학급으로 정원은 1265명이다.

 하늘7초는 병설유치원 5학급(만3세 1, 만4세 및 5세 각 2학급)도 편성해 원생 126명을 수용한다.

 하늘7초 설립은 영종하늘도시 중산동 일대 아파트 5377세대 건설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을 배치하면서 인근 영종·하늘초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중구 중산동 1914-2 1만5575㎡에 216억7700만원을 투입해 설립하는 하늘4중은 30학급에 정원은 989명이다.

 하늘4중 설립은 영종하늘도시 중산동 및 운서동 일대 아파트 6936세대 건설에 따른 유입학생을 배치하고 인근 영종중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은 ▲2017년 4개교(서구 서현유치원, 연수구 인천첨단초, 연수구 인천예송중, 남동구 인천청선학교) ▲2018년 2개교(연수구 인천예송초, 남구 인천청인학교) ▲2019년 3개교(연수구 해양1초, 연수구 능허대중학교, 서구 서희학교)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영종하늘4중에서 보듯 교육부가 향후 학생 감소 및 재정 문제 등을 들어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설립에 제동을 걸거나 조건을 부여하고 있어 학교 신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자유구역, 택지개발지구, 도시개발구역 등의 사업이 학교 확보 문제로 지연되거나 기존 학교의 과밀화가 심각해지는 등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원도심 주민들은 학교 이전 및 폐교 등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주민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 수가 줄어드는 기존 학교의 이전 또는 폐교 없이 학교 신설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교육부에 신도심과 원도심이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인천의 현실을 설명하고 학교 신설 승인을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일부 원도심 학교의 이전 및 폐교를 병행 추진할 수밖에 없는 난처한 처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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