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급 이상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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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4급 이상 인사 단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1.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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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인사발령 예고와 거의 동일, 시장 측근 둘러싼 잡음 없어

      
 인천시가 31일 4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6일 인사발령 예고와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4급 승진자인 박병구 녹지정책팀장을 월미공원사업소장 직무대리에서 경제청 근무(환경녹지과장)로 변경하고 경제청으로 전보 예고했던 배창호 월미공원사업소장은 현 보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전입으로 분류하고 일자리경제국장으로 발령 예고했던 정중석 전 감사관은 신규 임용으로, 파견(교육)은 전보(인사과)로 수정 발령했다.

 공식 교육파견이 13일이기 때문에 형식상 일단 인사과로 발령하고 13일 다시 교육 재발령을 내며 직무대리 선발이 아닌 3, 4급 승진자들도 이날 직무대리를 뗀다.

 교육에서 돌아왔으나 이번 인사에서 빠진 김진용 이사관(2급)은 전문임기제공무원 제도 도입에 따라 신설되는 소통실장(가칭)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3급 중 교육에서 복귀한 정관희 부이사관은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3~4급) 공모에 응하고 인사과로 발령난 김경집 인재개발원장과 이종성 종합건설본부장은 명퇴하고 특수목적법인(SPC) 대표이사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4급 가운데 인사과로 발령된 김태성 투자유치담당관, 신왕식 일자리정책과장, 김동훈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부장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주)인천유시티, 인천신용보증재단 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급 이상 인사는 유정복 시장의 측근인 황기영 경제청 차장이 퇴진하고 측근 기용설이 나돌던 소통실장과 특정 SPC 대표이사에도 현직 공무원을 배치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역 정치권 및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유 시장이 다음 선거에 대비해 공무원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공무원은 “이번 인사는 대체로 연공서열을 중시해 고참 순으로 승진과 전보가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4급 이상 정기 인사가 시장 측근을 둘러싼 잡음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정리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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