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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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 강경하
  • 승인 2017.03.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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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강경하 / 강경하한의원 원장



잦은 감기, 환절기 소아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과 서구식 식생활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질환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중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코점막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면역 과민반응입니다. 반복성으로 또는 계절성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데, 봄철 환절기나, 4월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비염은 성인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연령은 대개 5세경의 소아들입니다. 단체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요즘 아이들은 감기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면서 코를 비롯한 호흡기 점막이 예민해지고 면역력의 약해져 비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비염의 증상과 원인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입니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뇌의 산소 공급율이 떨어져 집중력 장애, 두통과 같은 증상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성장기 어린아이들의 경우 입으로 계속 숨을 쉬었을 때 돌출입, 주걱턱과 같이 안면 골격의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소아 때 발생한 비염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성인형 만성비염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몸의 면역계가 꽃가루, 동물털 등과 같은 숨쉬면서 들이마쉬게 되는 것들을 몸에 해로운 물질로 오인해 면역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꽃가루, 동물털,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항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이 무엇인지 알면 가급적 항원을 피하는 생활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뿐더러 100여종이 넘는 항원을 일일이 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상 포함된 항원 이외에도 파악하지 못한 다른 항원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자녀들에게도 비염이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두 자녀가 모두 알레르기 체질을 물려 받아도, 식습관이 좋은 아이쪽은 증상이 훨씬 덜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올바른 영양섭취가 정상적인 면역계의 작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김, 미역 등과 같은 요오드가 포함된 해조류, 현미, 율무 등이 섞인 잡곡밥, 소고기, 콩, 두부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매 끼니마다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이중 제일 중요한 것은 채소의 섭취입니다. 채소에 포함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점막의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매 끼니마다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품 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자주 생기는 코안쪽의 물혹인 비용종이 이러한 식품들에 포함된 인공색소나 방부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종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에서 자주 보이는데, 잦은 감기, 비염, 축농증 등으로 인해 점막의 부종이 만성화 되어 코안쪽의 살인 중비갑개 부근에 물혹이 자라난 것입니다. 비용종이 생기면 비강을 막아 코안쪽이 막힌 느낌과 함께, 숨쉬는 것을 더욱 방해하게 됩니다.
 

집에서 치료하는 비염 요법
 
코주변의 혈위인 양명경락의 지압법이나 온열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수건과 차가운 물수건을 준비해 교대로 온찜질과 냉찜질을 해주면 비강내 혈행을 증진시키고 코점막의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 주변 혈위인 양명경락의 영향과 상영향의 혈자리를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지압해 주거나 백개자(겨자씨)를 종이 테이프를 이용해 붙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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