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2일 인천지역에서만 1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인천과 경기도 부천, 김포에서 발생한 정전 가구 수는 총 15만9천778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12만508가구, 부천 3만6천546가구, 김포 2천724가구이다.
이 가운데 오후 3시 현재까지 전체의 99.7%에 해당하는 15만9천365가구가 복구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 섬 중 영흥도에선 이날 오전 5시께부터 2천248가구 전체가 정전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복구가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복구작업에는 적어도 2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양식장과 횟집 수족관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전선을 끊어 놓으면서 정전사고가 속출했는데 소속 직원을 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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