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을 ‘사회적경제기업 현장방문의 날’로 정해 관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는 기업방문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개별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피드백으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펼쳐 방문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방문은 희망기업이 인천시 사회적경제과, 각 협의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 연중 신청 또는 추천을 받아 매월 5일까지 방문 기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현장에는 인천시, 협의회, 지원센터, 지원기관 관계자와 시민기자단이 동행해 기업 소개와 간담회로 진행된다.

시는 3월 15일 연수구 소재 사회적기업인 ‘엔젤푸드’(대표 송명숙)를 첫 방문했다. 엔젤푸드는 친환경?저염식 키즈 반찬과 도시락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종업원 7명 중 4명은 저소득층, 고령자를 고용해 운영하면서, 지난 10일에는‘밥이야기’라는 식당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송명숙 엔젤푸드 대표는 “600여명의 회원이 카페와 문자를 통해 반찬을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 집까지 배송해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요즘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엄마들의 관심과 주문이 많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에는 송도신도시에 분점을 내고 싶다”며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전문 관리자가 없는 실정에서 인천시, 자치구의 행?재정 지원 사항을 처리함에 있어 시스템이 자주 바뀌고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 사회적경제는 500여개의 착한 기업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답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업 방문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청취한 다양한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3월 29일에는 남구 IT타워에 입주하여 있는 사회적기업 ㈜스마일배너시스템(대표 조선현)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모토로 회사를 운영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IT 플랫폼 개발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현재 외국에서 한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기후와 유행트렌드에 맞는 옷을 대여해주는 '세이너스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사무실이나 가정에 쌓여가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플러스+',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젝트 'JUST10'을 운영하며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조선현 대표는 “남다른 노력과 아이디어, 실행력이 다른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사회적기업을 위한 정책개발 및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기업의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행정적인 측면에서 실행력이 부족하여 사회적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면서 행정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기업들이 회사를 행정의 어려움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