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역사 인천의료원…대학병원급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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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 인천의료원…대학병원급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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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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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발전전략 차질 없이 진행…5년 안에 위상 정립


리모델링 추진 인천의료원 조감도.

인천에서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80년 역사의 인천의료원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규모와 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난다. 인천의료원(원장 김종석)은 병상 확대, 의료서비스 전문화 등 지난해 세운 중장기 발전전략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5년 안에 이 같은 위상이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중장기 발전전략의 토대가 되는 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이 막바지 공사 중이다. 본관 외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응급의료시설(287㎡→713㎡)과 인공신장실(901㎡)도 다음달 준공한다.

입원병동 환경 개선 사업도 척척 진행돼 내년 초면 기존 6실이던 입원병동이 5실로 축소되고, 각 병실엔 화장실이 설치된다.

인천의료원은 "건강검진센터도 확대해 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검진도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산업의학과 전문의를 초빙하고 산업위생사 등 인력과 검진 장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 300실 규모 병상도 대학병원 수준인 800실까지 점차 확대된다.

내년 장례식장이 인근 용지로 이전ㆍ신축되면 460실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본관 지하주차장 우측 용지에 350실 규모 별관까지 지으면 800병상도 가능하다고 의료원은 판단하고 있다. 이미 의료원은 인천시설관리공단 용지 4950㎡(1500평)를 양도받아 장례식장을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진료과 중심의 의료 서비스 체계도 전문센터로 개편한다. 서울대병원 출신 등이 다수 포진해 경쟁력이 높은 관절ㆍ척추ㆍ당뇨ㆍ안과가 그 대상이다. 관절ㆍ척추 중심 노인질환전문센터는 내년 장례식장이 인근 용지로 옮겨가면 그 건물을 사용하고 안과는 백내장과 망막센터로 분리해 중ㆍ장기적으로 별도 건물에서 독립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인천지역 최초로 128채널 다중전산화 단층촬영기(MDCT)를 도입하는 등 의료기기 첨단화에도 주력하고 있는 인천의료원은 연말 HI(Hospital identity)를 발표하며 제2 도약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종석 인천의료원장은 "2012년쯤이면 인천지역 대학병원인 가천의대ㆍ인하대 병원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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