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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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변혁'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7.04.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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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진도서관, 도서관주간 특별강연회 열어

동구 화도진도서관이 제53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을 초대해  '제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변혁'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도서관주간은  매년 4월12~18일 우리 삶 속에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여 지역 주민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든 기념일이다.

올해는 '다독다독(多讀多讀), 내 꿈을 응원해주는 도서관'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화도진 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진행된 특별강연회.


4차 산업혁명?

증기기관과 기계에 의한 생산혁신의 1차 산업혁명, 전기와 컨베이어벨트, 분업화에 따른 2차 산업혁명, 전자, 자동화의 3차 산업산업혁명에 이어 최근에 회자되고 있는 CPS(Cyber_Phisical_system)를 바탕으로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의 배경이 된 유럽과 독일의 사회 및 철학 배경, 주요 특징과 이 혁명의 대열에 함께 하기 힘든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한계, 이를 혁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하는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지는 강연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2006년에 시작된 것으로 보는데 그간의 산업혁명과 다르게 나타난 새로운 성향의 산업형태에 대해 2011년 독일정부가 이름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혁명적 사고의 전환 없이 4차 산업혁명은 불가능하다.

문예혁명, 종교혁명, 과학혁명, 시민혁명, 산업혁명의 과정을 통해 개인이 탄생하고, 이렇게 탄생된 개인, 즉 인간의 존엄성을 전제로 한 사회에서 적극적인 자기실현을 배경으로 높은 창의성과 생산성이 발현되고 있는 서구사회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끈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이 수단화, 도구화된 근대 산업사회에서 모든 개인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고, 그들의 생산을 돕는 CPS가 있는 Smart Factory가 구현되는 4차 산업은 되려면 분권화되고 자율적인 네트워크 조직 (Decentralized Autonomous Networked Organization)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동도서기東道西器는 더이상 불가능 하다.

최동석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으로 Decentralization(분권화), Autonomy(완벽한 자율성), Networking(자율적인 개인의 연대)로 정의했다. 사회적으로 개념화된 기술인 이 주요 특징은 3차 산업혁명까지 사회적기술(철학,문화, 과학,가치관)이 없이도 가능했던 물리적 기술이나 구조에 대한 모방이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더 이상은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모방할 수 없는 영역(사회적 기술영역)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도서기(고유 제도 사상 () 지키되 근대 서구 기술인 () 받아들이는 일. 동양의 우수한 정신이 서양의 우수한 기술을 갈고 닦으면 그들을 능가할 수 있다.)는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독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예를 들면서, 콘라트 아데나워 초대총리가 마련한 3無정책(무상교육, 무상의료, (거의)무상주택)의 바탕에  '자유주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주의라'는 국가의 지향을 설정과 빌리 브란트 총리가 마련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한 '공동결정법'(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바탕으로 설명)을 마련했다. 

공동결정법은 어떤 결정이 타인의 존재, 노동방법, 삶의 방식에 영향을 기치는 경우,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대화와 토론, 합의의 원칙은 서로 다른 생각들이 모여 만드는 다양함을 통해 '집단지성의 힘'을 마련하였고, 이런 바탕이 있어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었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함으로써 이 혁명의 선두적인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보았다.



@50여 명이 참여하했고,  2시간이 넘는 강연이 진행됐다. 

혁명하고 연대하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냐는 참여자의 질문에 매관매직賣官賣職과 다를바 없는 '전관예우' 같은 악습이 어쩔수 없는 일인양 받아들이는 사회구조를 바꾸는 혁명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혁명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당신이 하시면 됩니다. 혼자 못하는 것이니 함께 하시면 됩니다."라며 숙제를 던지고 9시가 훌쩍 넘어서야 강의는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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