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최대 규모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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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최대 규모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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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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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함정 12척, 항공기 16대, 병력 200명 참가


지난해 인천상륙작전 재연 모습.

6.25전쟁 당시 전황을 일시에 뒤집었던 인천상륙작전이 60년만에 최대 규모로 재연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50분부터 11시20분까지 인천 월미도 앞 바다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승을 기념하는 재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재연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등 3개국 함정 12척이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상륙함 독도함이 참가 전력을 지휘한 가운데 한국형 구축함과 군수지원함, 상륙함이 모습을 드러내고 미측에서는 이지스 구축함과 상륙함, 기뢰전함 등이 참여한다.

공군 KF-16 전투기, UH-60 헬기 등 항공기 16대, 상륙장갑차 24대, 고속상륙정 4대를 비롯한 한미 해병대 장병 200여명도 선배 전우들의 치열했던 당시 상륙작전을 재연한다.

30여분간 진행되는 재연 행사는 6.25전쟁 당시 첩보부대로 인천상륙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켈로(KLO)부대 참전용사들의 팔미도 등대 점등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참전용사들이 팔미도 등대에서 신호탄을 이용해 불꽃을 점화하면 상륙 여건 조성을 위해 UH-60 헬기가 해상으로 이동, 해상침투 요원을 강하한다. 요원들이 고속단정과 헬기를 이용해 임무수행 해상에서 빠져나오면 함정에서 예포를 발사하고 전투기가 공중 기동한다.

상륙 및 공중 돌격, 상륙접안, 해안교두보 확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해상에서 폭파 장면도 재연된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인천종합버스터미널 교차로에서 인천시청까지 1.4㎞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시가행진에는 한미 해군과 해병대, 육군 등 800여명과 참전용사, 전차 및 장갑차 12대 등이 참가한다.

재연 행사에 앞서 열리는 전승기념식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인천상륙작전 참전국과 터키 등 9개국 참전용사, 각국 해군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1950년 9월15일 맥아더 장군의 지휘하에 7만5천여명의 병력과 261척의 함정이 참여해 감행된 인천상륙작전은 서울 수복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북한군 후방의 병참선을 차단해 전승을 일시에 반전시킨 전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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