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강인 해경청장 취임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이 8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본청 대강당에서 제11대 해경청장에 취임했다.
모 청장은 이날 해경 간부와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지시, 명령만 하는 청장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현장에서 뛰는 청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모 청장은 지난 1981년 해경에 입문해 인천지역 연안경비정에서 2년간 근무한 경험을 비롯해 그간의 해경과 인연을 거론하며 "본인이 외부에서 온 사람,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영원한 해양경찰로 남을 것임을 알아달라"라고 강조했다.
취임식 참석에 앞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모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해경이 중요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천안함 사건 이후 이들의 국가관과 헌신적 충정을 보고받고 매우 중요한 국가기관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모두 여러분의 공(功)"이라고 덧붙였다.
모 청장은 이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통치이념이 '공정한 사회'인 만큼 공정을 모토로 조직을 이끌겠다"라며 "여러분도 생활 속에서 공정을 실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모 청장은 1983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 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인천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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