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건고, '빗속에서 치른 마지막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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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빗속에서 치른 마지막 리그'
  • 유지선
  • 승인 2010.09.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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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인천 유나이티드의 U-18세 팀인 인천 대건고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인천월드컵보조구장에서 전북 영생고를 상대로 ‘2010 SBS 고교 클럽 챌린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인천은 전반 28분 전북의 골키퍼 김인석이 볼을 처리하는 도중 실수를 범해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전북에 한 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전북은 오주호가 골을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까지 1-1의 스코어가 이어지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오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음날 열릴 수원과 성남의 경기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90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인천 대건고의 ‘2010 SBS 고교 클럽 챌린지 리그’ 마지막 경기를 들여다보자.


▲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전북 영생고와의 ‘2010 SBS 고교 클럽 챌린지 리그’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 아무리 많은 비가 쏟아져도 그라운드 위에서 고생하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파이팅!^^ 



▲ 허정무 감독님은 우리 대건고 학생들조차 설레게 하네요~~



▲ 인천 대건고의 김종원 선수, 전북 선수를 제치고 멋지게 드리블 중이랍니다.



▲ 젖은 잔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멋지게 슬라이딩하는 최세환 선수!



▲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 아쉽게도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다음은 인천 대건고의 주장, 윤순조 선수와의 일문일답.

- 감독님이 경기 전에 어떤 주문을 하셨나요?
= 오늘 경기의 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진출 여부가 걸려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하셨어요. 또 3학년 선수들에게는 오늘이 고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리그 경기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 오늘이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였는데,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나요?
= 오늘 경기는 중계도 잡혀있고, 관중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할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긴장하지 말고 평소에 하던 대로 경기를 치르자고 말했습니다.

-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꼽아주세요.
= 우선 경기 내내 모두가 열심히 뛰어줬고, 특히 저학년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해줘서 만족스러워요. 반면에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것과 어이없게 실점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올해 챌린지리그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냈는데?
= 사실 지난 2년 동안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올해는 순위 결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왕중왕전에도 꼭 올라가서 인천 대건고가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비록 다음날 열린 성남과 수원의 경기에서 성남이 승리를 거두며 왕중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 대건고,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되는 것 아닐까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바로 앞으로 인천의 미래를 짊어질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인천 대건고를 지켜봐주세요!  

 

글 = 유지선 UTD기자 (jisun22811@hanmail.net)
사진 = 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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