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시를 건지다' - 함민복 시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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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시를 건지다' - 함민복 시인과 함께
  • 심형진
  • 승인 2010.09.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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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나눔', 9월30일 남동구 만수1동 '콩세알 도서관'에서


설겆이를 하다 문득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하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되돌아보거나, 결재 받을 서류를 작성하다 ‘내가 쓸 글이 이게 아닌데’ 하는 경험은 누구나에게 있다.

일상생활이 단조롭고 무미건조하다고 느낄수록 어릴적 가졌던 꿈이나 오지 않을 미래에는 꼭 해보겠다는 꿈은 생활을 지탱해주는 보약이다.
 
그런데 자신이 늘 하찮게 여기는 삶이 정말 훌륭한 시로 되고 작품으로 된다면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자신의 생활이 시가 되고, 꿈이 현실이 되는 길은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하다. 생각을 돌리고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하는 것만으로도 바로 실현될 수 있다. 말이 쉽지 실제는 너무 어렵다고, 방법도 모른다고 한숨을 쉬면서 속수무책으로 현실을 탓할 필요는 없다.

한국 문화의 질을 끌어 올리는 길은 문학작품을 국민이 많이 읽어야 한다는 취지로 전국 방방곡곡 문학에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책을 보내는 운동을 하는 <문학나눔>에서 그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문학나눔>에서 지원하는 작가와 시민의 만남의 장을 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에 위치하고 있는 <콩세알도서관>에서 펼친다. 오래 전 강화군 동막리에 정착한 황수영 문학상에 빛나는 전업시인 함민복님이 모두가 어려워하는 생활이 시가 되는 그 비밀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생활 속에서 시를 길어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해준 시인 함민복의 노하우가 <생활속에서 시를 건지다>라는 주제로 9월의 마지막 날 오후 7시에 <콩세알도서관>에서 두 시간에 걸쳐 대화와 예시를 통해 모두에게 전달될 것이다.

함민복 시인이 강연할 콩세알도서관은 이름에 있듯 콩을 심는 농부의 마음을 담고자 하는 마을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작은 도서관이다. 콩 한 알은 자신이 먹고 콩 한 알은 자연에게, 남은 한 알은 다음을 기약하는 그 마음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현재에서 미래까지 책을 매개로 동네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설립된 도서관이다.

푸른소비자생활협동조합 지원 하에 설립, 현재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도서관 이용자들의 자발적 모임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학나눔>의 지원으로 함민복 시인과 함께 하는 시간도 도서관 동호회 중 하나로 5년째 매주 모여 고전을 읽어 온 어른들의 모임 <고전수다(古典秀多)>를 주축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이나 청소년 인문학 교실, 배워서 남 주자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등 많은 모임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의 진행 외에도 도서관의 꽃인 책의 구성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 책과 생태와 환경에 관한 책에다 문학나눔의 지원을 받은 문학책으로 갖춰진 7천여권의 책은 질이 우수해 주변 작은 도서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제: <생활속에서 시를 건지다> 함민복 시인과 함께

일시: 2010년 9월30일(목) 오후 7시

장소: 콩세알 도서관(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 952-1 2층)

문의 전화: 464-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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