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가 써내려 가는 새로운 역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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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가 써내려 가는 새로운 역사들
  • 김인수
  • 승인 2010.10.11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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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리뷰]

K리그 전반기 유병수는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K리그 통산 8번째 1경기 4득점 기록, 팀 내 한 경기 최다득점자 기록, 팀 최초 오버 해트트릭 기록, 팀 최초 홈경기 해트트릭 기록, 인천 역대 2번째 해트트릭의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후반기에서도 그의 기록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0월 9일 대전과의 경기를 가졌던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는 아쉽게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인천은 이 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병수가 있었다. 과연 유병수가 세운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1. 팀 최초로 1시즌 2해트트릭 기록.

유병수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5분 3번째 득점을 하면서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개인통산 2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인천 역사상 첫 번째로 1시즌에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지난 2008년 라돈치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2번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병수는 정규리그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오버 해트트릭 기록했고,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또 3골을 넣었다.

1년에 한 번하기도 힘든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기록한 유병수. 그의 기록은 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 팀과 선수 모두에게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2. 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기록 갱신.

그 동안 인천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지금은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데얀이다. 데얀은 2007년 19골을 넣으며 팀 내 한 시즌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록이 모두 깨졌다. 유병수는 대전전 3 번째 골을 통해 리그 20골을 달성했다. 데얀의 기록보다 1골 더 많은 숫자다. 게다가 아직 인천은 잔여경기가 5경기나 더 있어 이 기록은 아직 진행 중이다.

3. 2년 차에 20골을 넣은 2 번째 선수.

K리그 역사 상 20골 이상을 넣은 한국인 선수는 6명이다. 이동국(22골,2009), 김도훈(28골,2003), 안정환(21골, 1999), 신태용(21골, 1996), 윤상철(24골,1994), 조긍연(20골, 1989)

하지만 이 중에서 데뷔 2년 차에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1명이다. 바로 “판타지스타”안정환이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데뷔한 안정환은 이듬해 정규리그 14골, 대한화재 컵 6골, 아디다스 컵 1골을 기록해 21골을 넣었다. 안정환 이외에는 그 누구도 2년 차에 20골 이상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록에 새로운 이름이 추가되었다. 바로 유병수가 2년 차에 시즌 20골을 넣은 것이다. 또한 안정환의 기록이 정규 리그 외에도 컵대회 득점까지 포함한 것에 비해, 유병수는 정규리그에서만 20골을 넣었다. 즉 기록의 기준을 정규리그만으로 한정하면 2년 차에 20골을 넣은 선수는 유병수가 유일하다. 이것만으로도 유병수가 세운 기록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유병수가 후반기에 세운 기록들이다. 전반기에 세운 기록들과 합하면 올해는 유병수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또한 유병수는 팀 내 최초의 득점왕 수상 가능성도 높으며, 이후 추가 득점에 따라서 성남의 김도훈 코치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28골) 설사 유병수가 김도훈 코치의 기록을 못 깨더라도 기록이 멈추지는 않는다. 만약 그가 남은 5경기에서 3골만 넣어도 역대 최다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K리그 역사상 23골을 집어넣은 선수는 단 두 명. 이따마르와 샤샤 뿐이다. 국내선수로는 최초가 되는 것이다. (현재 23골~27골 사이를 득점한 선수 중 윤상철이 유일하다. 24골) 지금 많은 인천 팬들은 유병수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하고 있다.

글 = 김인수 UTD 기자(

zkslqkf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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