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의 역사와 문화의 지층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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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의 역사와 문화의 지층을 한눈에
  • 고제민
  • 승인 2018.03.02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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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구 개항장 골목길 걷다

지난해까지 <인천in>에 [인천-엄마가 된 바다]를 연재해온 고제민 화가가 이번 3월부터 매월 첫째 금요일 [고제민 화가와 걷는 인천 골목길]을 연재합니다. 이런저런 개발로 빠르게 사라져가는 동네 골목길을 고제민 화가의 드로잉을 통해 독자와 함께 걸어봅니다. 일상의 역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그 골목길에서 고단하고 행복했던 항구도시 인천을 삶을 되짚어보며,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개항골목길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인천의 문(門)이라고 할 수 있는 개항장 거리는 청국 조계와 일본 조계 등 여러 나라 조계지가 들어선 국제도시 중심가였습니다.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개항장 골목길은 오랜 세월 누적된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랜 시간의 지층이 차곡차곡 쌓인 건축물 사이사이 골목길엔 아기자기한 새순이 새록새록 돋아나듯 새로운 문화가 싹트고 있고, 그 낡은 골목길에선 아름다운 숨결을 품으려는 사람들이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개항장 골목길 한 편, 퇴적된 시간이 아름다운 문화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문화살롱 화요일(花요일)’, 골목길 사이사이에 봄꽃 피듯 아름다운 문화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향기를 피우는 그 골목길에 제 발걸음을 담아봅니다.  

 2018. 3. 2
 글·그림 고제민





중구 신포로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문화살롱 花요일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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