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으로 새로운 일자리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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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으로 새로운 일자리 도전한다
  • 학오름
  • 승인 2018.03.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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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평생교육기관에서 사회복지사, 경리회계사무원 등 프로그램 운영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정년주기가 짧아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을 찾으려는 전문분야나 자격증 취득이 붐을 일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했어도 경험이 부족하거나 뚜렷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 어려운 취업의 관문을 뚫으려면 평생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랜 기간 보육 교사로 일하던 황연주(50)씨는 얼마 전 일을 그만두게 됐다. 젊은 교사를 선호하는 환경 탓에 결국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지만 특별한 경력이 없어 쉽지 않았다.

경력단절여성으로 직업을 찾던 황씨는 최근 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재가시설사회복지사 직접교육훈련’을 진행한다는 공고를 보고 10년 전 취득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장롱 속에서 꺼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기회가 없어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경단녀를 위한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수업은 교육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행정실무 컴퓨터 활용법, 현장실습 등 체계적인 현장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취업에 절실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교육생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2개월 간 160시간의 만만치 않은 교육이 진행되지만 대부분이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여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으로 취업연계까지 이어진다.

황씨는 ”10년 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용을 못했는데,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재가시설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이승현(33)씨는 최근 자격증 공부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장에서 퇴사한 뒤 관련 직종을 찾아 나섰지만, 재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씨는 최근 인천여성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경리회계사무원 양성과정’에 신청했다.

이 교육에서는 행정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국가공인자격 ITQ교육을 실시한다. 또 전산회계, 면접스킬 수업까지 2개월에 192시간의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에는 지속적인 상담과 취업알선 등의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호텔객실관리사, 사회복지행정사무원, 급식조리사,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 중이다.
 
이씨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수업이 끝나도 별도로 관련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ITQ와 관련된 컴퓨터활용능력 등 다양한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김태미 인천여성복지관장은 ”복지관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취업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취업을 절실히 원하고 교육받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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