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다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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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다 SK와이번스"
  • 김주희
  • 승인 2010.10.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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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인천 빼면 전국은 삼성 응원

취재:김주희 기자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개막을 8시간여 앞둔 15일 오전 10시,
문학야구장 1루측 출입구 앞에 SK 와이번스의 열성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들 팬은 선수들과 더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응원하기 위해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전날 오후부터 출입구 앞을 지켰다.

SK와이번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가 15일부터 막이 오른 가운데 일반 국민들은 삼성 라이온즈를 SK와이번즈보다 2배 이상 많이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보면 SK는 연고지인 인천·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삼성보다 지지를 못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시리즈 응원팀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자가 44.8%, SK를 응원하겠다는 응답자가 22.1%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33.1%였다.

다른 구단 팬들의 지지율을 보면 LG트윈즈 팬들이 삼성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인 49.6%로 가장 높았다. 반면 SK를 응원하겠다는 LG팬은 30.6%였다. 이어 롯데 팬들이 46.2%(SK 10.7%), 한화 43.4%, KIA 38.3%, 넥센 33.6% 순이다. 플레이오프전에서 삼성에게 아쉽게 패한 두산 팬들만 40%가 SK를 응원하겠다고 밝혀 삼성(23.5%)보다 높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두산팬들은 SK로 하여금 설욕해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SK 연고지인 인천·경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을 응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삼성은 대구·경북에서 81.2%로 가장 높았고, 서울 53.3%, 부산·경남 48.9% 순으로 높았다. SK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38.9%로 삼성(28.2%)보다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절반이 넘는 남성(53.2%)이 삼성을 응원한다고 밝혔고, SK는 24.5%로 나타나 격차가 2배를 넘었다. 여성은 삼성 응원이 36.6%, SK가 19.9% 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삼성 선호도가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도 47.5%로 높은 편이었다. SK는 30대에서 가장 높아 28%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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