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맞은 배다리 관통도로 폐기운동, 주민들 천막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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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맞은 배다리 관통도로 폐기운동, 주민들 천막잔치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8.07.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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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결단 기대하며, 도로부지에 시민친화적 활용 제안

7월 8일(일) 오후 6시 30분, 동구 송현터널 입구, 천막 농성장 앞에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였다.








지난해 9월 13일 시작한 ' 중동구 관통산업도로 전면폐기 주민행동' - 천막농성이 시작된지 300일이 되는 날이었다. 배다리 주민들이 수박과 300일떡,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준비해 나누고 이웃들을 초대한 '천막잔치' 자리였다. 




배다리위원회 박태순 대표는 어려운 시간 함께한 배다리위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거듭 전했고, 송림뉴스테이 비대책위 주민들도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이주정책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허인환 신임 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을 함께 해나간다고, 다시 약속했다.





9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중·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 주민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민선 7기를 맞아 중· 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와 이 도로부지에 대한 녹지공원 등 시민친화적인 부지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제안에는 65개 인천시민사회단체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대책위는 6.13 지방선거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천막농성장과 송현터널을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전면 폐기 후의) 대안에 대해 묻기도 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6.13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에 농성장을 찾은 박남춘 당시 인천시장 후보.  


당시 박남춘 후보 캠프가 시민사회와 합의한 <6.13 지방선거 비전 정책 합의안> ‘14개 분야 5대 비전, 101개 정책’을 보면 ‘도시개발-도시재생-주거복지 분야’ 정책_7에 “배다리마을 관통도로 대안을 모색하고 도로부지는 주민친화적인 공유지로 조성”이라는 문구로 자신의 약속을 인천시 정책에 담기도 했다. 

 

@2007년 여름 인천시청 앞에서 시위중 - 의미없는 도로의 무효화를 당시에도 계속 요청했음에도 터널과 고가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이에 주민들은 물론 십 수 년전부터 배다리 도로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시민사회, 문화예술가, 마을활동가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해결될지 주시하고 있어 짧은 시간 65개 단체가 연명에 참여한 것.

도로폐기의 핵심이 무엇보다 지자체장의 정치적 결단에 있다는 인천시 관계자의  말이 있었기에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6.13 지방선거날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농성텐트의 달력은 계속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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