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걸려도 금연하면 생존율 2배
상태바
폐암 걸려도 금연하면 생존율 2배
  • master
  • 승인 2010.01.23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암 초기에라도 담배를 끊으면 5년 생존율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즉각 금연하라고 영국의 의학전문지 BMJ에 실린 연구논문은 권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이 폐암 진단을 받은 흡연자들의 생존율에 관한 10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기 폐암 진단을 받고 흡연을 계속한 사람의 5년 생존율은 29-33%인 데 비해 즉각 금연한 사람은 63-70%로 분석됐다고 22일 발간된 BM J최신호에서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버밍엄대 담배통제연구센터의 아만다 파슨스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흡연) 포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초기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더라도 금연하면 신체가 일부 회복돼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폐암 환자들에게 모든 의사가 금연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폐암 진단이 난 환자에게 금연을 권하는 것은 "죽어가는 환자에게 죄의식만 더하고 평생의 위안거리를 빼앗는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생각에서라고 BMJ의 논문은 지적했다. 논문은 뒤늦은 금연이라도 "잠재적 이익이 크므로" 이번 연구 결과를 폐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금연이 초기 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생존율을 가져오는 이유에 대해 폐암이 발병한 후 흡연이 암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인과 관계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